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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2-3) 그녀와의 리조트 1박2일..(유치원)

2004.01.09 18:11

ºㅁº)づ 조회 수:1549

전편줄거리
유치원에서 춘자(가명)을 꼬셨는데 내 짝궁이 되었다. 근데 죽기보다 싫다-_-;;



춘자를 보고도 공포가 안생기고 슬슬 무덤덤해지는.. 어느날..

우리는 1박2일 리조트 여행을 떠나게된다.

유치원측에서 국내최고급시설의 뿅뿅리조트에 돈을 들여가지고 간다는것이다.

아..뿅뿅리조트 꿈과 낭만이 있는곳..-_-;;

여튼 기대에 부풀어 잠이 들었다.. 다음날.. 엄마와 함께

뿅뿅리조트로 떠나는 유치원에서 대여한 버스에 올랐다.

날씨는 완연한 여름날씨 바깥풍경을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이야~ 이렇게 아름다운 산과 들 나무 꽃... 이런 멋진 광경을 바라보며..

엄마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엄마 저거..좀... 컥......"

춘자가 앉아있었다-_-;;

엄마들끼리 고맙게도 자리를 바꿔준것이였다..

난 버스에서 뿅뿅리조트도착할때까지 절대로 고개를 돌리지 않고싶었다-_-;

하지만..빠르게 달리는 버스밖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멀미친구가 뱃속에서 인사를 시작하고 있었다-_-;

다행히 당시 최고의 위력을 자랑하던..귀미테(맞나..-_-?)를 두개나 붙이고..

원내짱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로 멀미친구와 싸움을 벌이던 찰나..

옆에서 우리 춘자..

정말 내가 다 시원하게 멀미를 해주었다-_-;

춘  "꾸에에엑...."

나  "웁.."

춘  "우웨에에엑..."

나  "읍...우웁.."

춘  "우억 꺼억 흑흑..꺼억..우웩..."

나  ".....우웩..."

덕분에 난 춘자와 나란히 앉아서 검은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쓰고 있었다-_-;;

도착하자 우리는 몰라보게 헬슥해진 얼굴로 눈밑엔 다크서클과함께..

뿅뿅리조트의 거대한 위용을 감상했다..

여름철이라 슬루프의 눈따윈기대하지 않았지만..녹색의 풀들이

오히려 더 멋지게 슬루프를 장식했다.

기념사진을 찍고(옆엔 춘자씨-_-) 우린 점심을 먹으러 갔다.
(다크서클이 완연하게 들어난 기념사진이라...-_ㅜ;)

버스에서 먹었던걸 죄다 확인해서 인지.. 허기가 졌다.

그래서 뿅뿅리조트측에서 제공한 점심특식을 빨리먹고 싶었다.

근데..

카레다...-_-

좀전에 버스에서 확인해본것과 비슷하게 생긴 그 카레는...

내 식욕을 인정사정볼거없이 쭉쭉 떨어뜨려주셨다-_-;

엄마에게 저걸 계속 보고 있노라니 춘자와함께한 비닐봉지에대한 안좋은 추억이 떠오른다고

그건 날 두번..죽이는..거라고......

엄마는 종업원에게 이제그만 카레를 다른곳으로 보내주라고..

-_-;

여튼 그렇게 종업원은 내 카레를 치우고 다른음식을 가져왔다.. 내기억엔 돈까쓰일것이다.

돈까쓰를 칼로 자르며 맛있게 먹고 있는데 춘자네가 우리테이블로 온다.

순간 쥐고있던 칼에 힘이들어가는걸 눈치챈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니..-_-;;

여튼 춘자와 마주앉아 돈까스를 먹자니 오토메틱으로 채할꺼 같았다

재빨리 먹고 유치원측에서 준비한 레크레이션과 놀이를 하였다.

리프트를 한번 태워준댄다.

아싸좋구나..

레프트에 앉았다..

근데 기분이 별로다..

(춘자엄마)(춘자)(나)(울엄니)

....

어머니들은 어릴적부터 우리둘을 붙여놓으시려나보다-_-

우울하게 리프트를 마치고 내려온 난 어머니들의 계략을 파악하고 어떻게하면

춘자를 떨어뜨려놓을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순간 나도모르게 춘자를 떄렸다-_-;;

춘자는 울어재꼈다; 놀란나도 울어재끼고.. 놀란 춘자엄마는 놀라재끼고

울엄니도 화가나 날 재껴버렸다-_-;;;;

잠시 혼나긴했지만.. 나의 마음은 어느정도 두분들에게 어필이 된듯했다.

좋아..^-^

오후일정은 춘자와 함께 하지 않았다. 너무나 좋았다..

저녁도 정말 맛있게 먹었고.. 무엇보다도 춘자가 없으니까 다른여자애들이 꼬여서-_-;

너무 좋앗다..크크크
(↑ 유치원생-_-)

그렇게 즐겁게 오후일정까지 마치고 잠을 청하러 숙소에 들어갔다.

숙소는.. 당시 부유층들이나 썼던 더블침대두개 그리고 아늑하고 은은한 스탠드의 불빛

당시 최고급 금성-_-; 칼라테레비죤 그리고 거대한 화장대 조그마한 냉장고와 그속에 가득찬

음료수(돈을 내야먹을수 있지 않나 싶었다-_-;) 최고급 샤워시설이 딸린 화장실..

밖이 훤히 보이는 베란다..

티비에서나 보던 그런 엘레강스한 방이였다. 와아.... 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와아..........

너무 좋다.. 이런곳에..

...춘자?

커컥..왜 춘자가 있는거야!!

그렇다.. 우린 춘자네와 같은 방을 배정받은것이였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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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曰

날씨가 겨울스럽네요 쿨럭쿨럭..감기기운이 살짝?
모두 몸건강히 옷따뜻하게 입으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