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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나는 양손에 마법을 캐스팅하기 시작했다.

  스크는 민첩성이 빠르고 체력도 만만치 않아서 나는 5클래스 마법인 아이스 스톰과 4클래스 마법인 파이어 월을 동시에 캐스팅하였다. 그러자 왼손에는 파이어 월의 마법구가, 오른손에는 아이스 스톰의 마법구가 떠올랐다. 물론 5클래스 마법을 캐스팅 하였기에 내 체력은 1565에서 235 까지 내려갔다. 나는 내 손위에 떠올라 있는 마법구 두개를 합성하기 시작했다. 불과 얼음은 서로 극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두 마법구는 마치 자석의 N극끼리 맞닥드린 것 처럼 서로를 밀어내기 시작했지만 나는 끝까지 밀어 붙였고 두 마법구는 서로 합성되기 시작했다.

  순간, 엄청난 폭풍이 휘몰아 치면서 마법구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고, 나는 내 몸에 힘이 빠져 가는것을 느꼈다. 5초 정도 지나자 폭풍이 사라지고 두 마법구는 하나가 되어 붉은 색과 푸른 색의 조화를 이루어 주었다. 디그를 사용한지 60초가 지났다. 나는 포션을 들이켜 체력을 1565로 다시 채운 뒤 합성된 마법구를 내 발 밑에 떨어뜨렸다. 나는 폭발과 동시에 하늘 높이 치솟았고, 덕분에 큰 데미지는 받지 않았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광경은 장관이었다. 반경 100미터 정도의 땅이 가열과 냉각을 되풀이 하고 있었다. 땅은 불이 붙은 채로 얼어버렸고 스크들도 모두 숱덩이가 되어 얼어버렸다. 나는 가까스로 착지하였다. 내 체력은 25였다. 체력이 일정치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초당 1의 체력이 깎이기 때문에 나는 포션을 5병이나 마셨다.

  스크들은 고동에 힘겨워하는 표정으로 얼어있었다. 나는 친절하게 1클래스의 스톤쓰로우를 동시에 여러개 캐스팅 한 뒤 하나하나 스크에게 날려주었다. 꽁꽁 얼어붙어 있었기에 스크들은 스톤쓰로우에 맞자마자 깨져 버렸다.

  덕분에 나는 레벨이 46으로 오르고 골드도 80만 가량 벌었다. 나는 스크 몰이사냥때에는 항상 이 방법을 사용했다. 물론 포션값이 많이 들긴 했지만 스크를 죽여 벌어들이는 돈 보다는 훨씬 적었기에 나는 엄청난 수입을 거둘 수가 있었다. 내가 마법사였기에 망정이지 전사였다면 단숨에 죽었을 것이다.

  스크 몰이사냥을 몇번 되풀이 한 결과 나는 레벨을 65까지 올렸고 내 전재산은 1200만에 달하고 있었다. 나는 슬슬 6클래스 마법도 마스터 할 겸 마을을 다시 찾았다.

  6클래스의 마법부터는 법서가 있더라도 마스터 하기위해서는 마나스톤이라는 것이 필요했다. 마나스톤은 상점에 가면 구할 수가 있는데 마나스톤은 각 속성별로 하나씩 필요했다. 예를 들어 6클래스의 버닝 파이어, 아이스 개틀링, 라이트닝 체인, 라이징 그라운드는 각각 불, 얼음, 뇌전, 땅의 속성이기때문에 불, 얼음, 뇌전, 땅의 속성을 가진 마나스톤이 각각 하나씩 필요했다. 6클래스의 마나스톤은 10만 골드로 그리 비싸지는 않지만 클래스가 올라갈때마다 값이 2배나 불어나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가격은 올라간다.

  일단 나는 6클래스의 법서와 6클래스 마나스톤 4개를 사고 골방에 쳐박혀 동작을 익히기 시작했다. 5클래스 마법까지 그리 힘들지 않게 마스터 했기에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6클래스 수련을 시작했지만 엄청나게 복잡해진 동작을 외우기란 쉽지 않았다. 마스터 한 뒤에는 굳이 동작을 하지 않아도 명령어만으로 캐스팅이 가능하지만 마스터 하기 위해서는 동작을 익혀야만 한다. 나는 피눈물나는 맹 수련 끝에 현실시간으로 2주일이란 시간이 지난 뒤에야 마스터를 했다. 현실시간으로 하루가 넥월에서는 3일이기에 나는 넥월 시간으로 42일을 수련에 소요한 것이다.

  6클래스를 마스터 하자 내 마나는 15만에 다다랐고 5클래스 마법도 무리없이 쓸 수 있었다. 나는 6클래스의 마법의 성능을 테스트 하기 위해 정겨운 스크들이 사는 어둠의 초원으로 갔고, 다시 몰려드는 스크떼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아이스 개틀링을 캐스팅하여 스크들에게 뿌려 보았다. 아이스 개틀링은 한번 캐스팅 하면 엄청나게 빠른 연사속도로 날카로운 얼음을 난사하기때문에 양손에 아이스 개틀링을 캐스팅 한 뒤에 그것들에게 뿌리면 빠르다고 자랑하는 속도로도 피하지 못하고 전멸하였다. 나는 기분이 좋아 포션을 마구 쓰면서도 모든 마법을 써 보았다. 버닝 파이어는 15초 정도 손에서 화염이 광범위하게 뿜어져 나오는데 온도가 처음에는 만도를 넘어가고 마법에 익숙해진 뒤에는 십만도를 넘어간다고 하니 스크들은 맥을 못 추리고 통구이가 되었다. 라이트닝 체인은 번개가 하늘에서 3개 정도 떨어진 후 10미터 반경의 몬스터에게 일정횟수 옮겨다니는데 이 마법을 여러개 동시에 캐스팅하여 밀집지역에 뿌리면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라이징 그라운드는 디그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이것은 땅을 파는것만 아니라 끌어 올릴 수도 있으며 지속시간이 길고 딜레이가 짧아 연달아 쓸 수도 있다.

  나는 마법의 능력에 감탄하고는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혼자하는 몰이사냥은 지루해져서 친구를 사귀어 파티사냥을 하기로 결정했고 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술집으로 들어가 와인을 주문하고는 마시고 있었다. 그러자 전사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다가와서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아리스라고 합니다."

  아마도 케릭터의 이름인듯 싶어 나도 케릭터 이름을 댔다.

  "전 이클루스라고 합니다."
  "그쪽은 직업이 어떻게 되시죠?"

  나는 미친X 취급을 받기 싫어서 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레더 아머를 입고 작은 검을 차고 다녔지만 그는 그것을 보고도 나에게 물은 것이다.

  "사실, 전 보기에는 전사같지만 마법사입니다."
  "음, 그렇군요. 전 궁수입니다."

  궁수도 엄청난 집중력과 정신력을 요하기 때문에 마법사 만큼이나 힘든 직업에 속했다. 그래서 그도 전사처럼 꾸미고 다니는 듯 했다.나는 그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우리 둘 다 직업을 숨기고 다니는 처지이군요. 이렇게 만난 것도 반가운데 같이 사냥이나 하지 않
   으실래요?"
  "저야 뭐 상관 없습니다만,,,"
  "그러면 지금 바로 가도록 하죠 레벨이 어떻게 되시죠?"
  "73입니다만,"

  나는 깜짝 놀랐다. 궁수는 레벨 50이 고비이기 때문에 그정도에서는 모든 유저가 궁수를 접고 기사나 성직자로 직업을 바꾸곤 하는데 이인간은 어찌 된 인간인지 73까지나 궁수를 키우고 있었다.

  "네? 73이요?"
  "예.. 물론 저도 50근방에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노가다 사냥을 3달가량 하여서 고비를 넘길 수 있
   었습니다."

  이녀석은 나보다도 더 게임에 빠진 놈인 듯 했다. 나도 어느정도 폐인 정신을 가지고 있지만 3달은 힘들 것 같았다. 이녀석의 실제 이름은 강성민 이라고 했다. 나이도 나랑 같았기에 나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어쨋든 우리는 사냥을 떠났고 공룡 몬스터들이 많은 다이노 우림으로 갔다. 처음에 보이는 녀석은 트리케라톱스였다. 그녀석은 반항도 거의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조금은 불쌍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그새 친해져 우리의 실명을 부르며 얘길 나누고 있었다.

  "성민아, 뭐 보이는거 있어? 넌 궁수니까 나보다 눈 좋잖아"
  "모르겠어, 트리케라톱스말고는 보이는게 없어"
  "에잇, 이건 죽여도 경험치도 별로 안주는데,"
  "엇, 저게 뭐지?"
  "????????"
  "잘 모르겠어, 조금 더 다가가 보자,"

  우리는 조금더 앞으로 갔고 성민이는 하얗게 질려서는 나에게 빨리 돌아가자고 했다.

  "왜,? 뭔데 그래!"
  "T-rex야, 빨리 뛰어!"

  나는 무식해서 T-rex가 뭔지 몰랐고 다시 물었다.

  "그게 뭔데!"
  "티라노 사우루스잖아 병신아!"
  "그게 어때서,? 우린 레벨이 높잖아 한번 붙어보자, 어짜피 트리케라톱스는 우리가 공격을 하지 않으면 덤비지 않으니까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거야,"
  "바보야, 너 티라노 사우루스가 얼마나 센지는 알고 하는 소리야?"

  성민이가 말렸지만 별 수 없었다. 나는 한번 맘먹은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성격이라 아이스 개틀링을 양손에 캐스팅하여 사정없이 그것에게 퍼부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조금 고통스러워 하는 듯 하다가 나를 노려보고는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슈~욱!"

  무언가가 티라노 사우루스를 향해 날아갔다. 뒤를 돌아보니 성민이가 활을 들고 있었다.

  "좋아, 성민아! 해보는거야!"
  "제길, 죽으면 책임져!"
  "걱정마, 책임질게"

  공룡은 파충류에 가깝기 때문에 전기 공격에 약했다. 그래서 나는 라이트닝 체인을 8개 캐스팅하여 활성화 시켰고 티라노의 머리위에 라이트닝 체인 24개를 뿌렸다. 라이트닝 체인은 근처에 다른 몬스터가 없으면 몬스터 하나에게만 머물러 지속적인 데미지를 주었기에 나는 그 방법을 택했다. 20초 정도, 라이트닝은 티라노에게 머물러 있었고, 티라노는 매우 힘겨워 진 듯 했다. 하지만 그 더럽고도 무서운 눈빛은 여전했다.

  "성민아, 빨리좀 쏴봐,"
  "임마, 활쏘는게 그렇게 쉬운줄 아냐? 급소 노리는 것도 여간 힘든게 아냐,"
  "제길, 그러면 내가 근접전으로 저녀석 발목을 붙잡을 테니까, 그때 쏴,"
  "알았어, 조심해"

  나는 티라노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녀석은 10미터 정도 거리가 되자 이빨로 나를 물어뜯으려 했다. 스톤 가드를 순간적으로 캐스팅해 극적으로 막아냈지만 그녀석은 이미 정신이 나간 듯 했다. 나는 그녀석에게 버닝 파이어를 양손캐스팅 하여 뜨거운 맛을 보여 주었다. 그녀석의 가죽은 약간 탄 듯 했지만 여전히 그녀석은 나를 죽이려 들었다. 나는 아이스 개틀링을 그녀석의 발을 중심으로 뿌려대기 시작했다. 방법은 먹혀 들었다. 그녀석은 발에 계속 데미지를 얻어서 그런지 움직임이 둔해졌고 나는 아이스 포그를 사용했다. 2클래스 마법인 아이스 포그는 적의 시야를 흐리게 만드는 특징이 있었고 파티원들에게는 아이스 포그가 반투명 하게 보였기 때문에 성민이에게는 지장이 없었다. 티라노는 발을 다침과 동시에 아이스 포그가 자신을 방해하는 것에 당황했는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피슈~욱! 푸식!"

  화살이 날아가는 소리와 꽃히는 소리가 연달아 들렸고, 나는 티라노를 유심히 바라 보았다. 화살은 티라노의 왼쪽 눈에 꽃혀있었고 어디서 날아 왔는지 심장에도 하나 꽃혀있었다. 그녀석은 헐떡거리며 힘겨워 하고 있었다. 나는 '마지막이다'하는 생각으로 라이트닝볼트를 다시 8개 캐스팅하여 띄워 놓고는 왼손에는 버닝 파이어를 오른손에는 아이스 개틀링을 캐스팅하여 동시에 그녀석에게 퍼부어 주었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하~!"

  나는 마법을 쓰는 것과 동시에 스트레스가 확 풀려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녀석은 쓰러지면서 스크와 비슷한 울음소리를 냈고 나는 순간적으로 놀라 성민이에게 혹시 티라노가 이곳으로 모이지 않냐고 물었지만 성민이는 아니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원래 공룡은 울음소리를 내는데 그것을 까먹고 겁을 먹은 내가 우스웠다.

  나와 성민이는 그녀석을 잡은것으로 레벨 10을 올리게 되었다. 그녀석은 100만 골드를 떨어뜨렸고 50만 골드씩 나누었다. 마을로 돌아가고 있는데 문득 궁금해졌다.

  "성민아, 아까, 화살이 두군데에 꽃혀있던데, 어떻게 된 건지 알아?"
  "아,, 그건, 내가 화살을 두개 동시에 쏜거야, 그래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지,"
  "아, 그렇구나,,"

  우리는 마을근처에 다다랐고, 우리는 마을에서 피어오르는 거대한 연기를 보았다. 성민이가 나에게 물었다.

  "철민아, 저게 뭐지?"
  "나도 모르겠어,,일단 가보자"

  우리는 마을을 향해 다가갔고 쑥대밭이 되어있는 마을을 볼 수 있었다.

  "뭐지?"

  우리는 극적으로 살아남은 듯한 무기상 데메르크에게 물었다.

  "어떻게 된 거죠?"
  "몬,,스터,, 가,,,     몬,,스터,,가,,,"

  그는 무엇에 놀랐는지 말을 더듬었지만 힘들게나마 우리는 알아 들을 수가 있었고 그의 말을 들은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3편에 계속^_^

죄송합니다. 제가 열심히 쓴다고 쓴건데,, 모방티가 좀 많이 나네요, 그래도 작명하는것은 힘들었습니다. ㅠㅠ 태클만 달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오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서 가르쳐 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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