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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죽지 않는 이야기[1]**

2004.01.11 08:27

☆慤.撚.童.子★ 조회 수:1232

오후 1시 20분 방금전 잠에서 께어난 나는 시계를 보고는 아직도 띵한 머리를 감싸 쥐었다.

어제 잡아 먹은 까스할명수 10명을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인 나는 무거운 몸을 움직여 세면에 앞에 섰

다. 언제나 보이던 헨썸함 나의 모습은 어딘가로 사라졌는지 거울에는 산발을한 노숙자 비스무리한

녀석이 맹한 눈으로 자신을 처다 보고 있었다.

세면을 마친 나는 곧장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에는 어제 저먹 먹다 남긴 불고기와 김치가 있었다.

그런데로 불고기, 김치와 함께 밥을 때운 나는 곧장 나들이 준비를 마치곤 현관문 앞에 섰다.

현관문에는 작은 매모 한장이 붙여 있었다.

     『얌마 일어나면 시장이나 좀 봐놔라 할일도 없는
        백수라면 그정돈 해야지 빨래랑 청소도 잊지 말
        고                                                - 경태-』

경태녀석의 당부의 매시지였다. 어찌 됬든 현관 문에 붙은 매모장을 씹어먹으며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은 나는 현관문을 나서 근처 공원을 향해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집 옆에 있는 공원에 도착한 나는 공원에서 편의점을 하고있는 희정을 보고 인사하곤 언제나와 같이

400원짜리 딸기우유를 하나 사들었다.

딸기우유를 마시며 한적한 공원을 지난 나는 곧장 경태가 알바를 하고 있는 순살 만두집을 향해 롤러

를 굴렸다.

그러케 멀지 않을 거리에 있는 그 만두집에 도착한 나는 가게에 들어선후 카운터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지에 앉아 경태 녀석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경태가 나타난 것을 내가 앉아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그는 나를 보고는 미간에 주름을 잡

더니 타박타박 걸어와 나에게 말했다.

"얌마 집 청소랑 빨래는 했어?"

경태녀석이 짜증이 가득 담길 어투로 말하는것을 듯던 나는 경태를 향해 손짖해 그의 귀를 가까이했

다.

"나 오를부로 여기 뜬다."

말을 마치고 일어선 나는 곧장 문쪽을 향해 발을 놀렸다. 이말을 듯고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보던 경

태는 순간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나는 그가 말할 틈을 주지 않았다.

그대로 만두집을 나온 나는 거리의 사람들을 해치며 다시 공원의 편이점을 향해 이동했다.

편이점에선 이미 나의 가방을 들고 서있는 희정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자 여기 그동안 마껴 두었던 물건들 하나도 빠짐없이 너어 두었어. 그런대 너 어디 가냐?"

희정에게 다가가 가방을 받아들던 나에게 그녀가 의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물어왔지만 나는 단지

어색한 미소로 상황을 회피하고는 쏜살같이 공원의 반대편을 향했다.

공원이 끝나고도 곧장 앞으로 향하던 나의 앞에 커다란 4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4거리에는 값비싸 보

이는 외제차와 그 옆 길가에 서있는 검은 양장을 입은 사람 4명이 마찬가지로 검은 선그라스를 끼고

는 나를 바라 보고 있었다.

내가 점차 속력을 줄여 그들의 앞에 멈추자 그들이 나에게 다가와 무릅 굽히며 말해왔다.

"어서오십시요. 왕자님"

그들은 나에대한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며 나를 차안으로 인도 했다. 차안은 호화 그 자체 였지만

내 눈길을 끄는 무언가는 없었다.

내가 타고나자 내 마준편에 2명 그리고 앞자리에 2명이 앉았고 차는 서둘러 거리를 내달리기 시작

했다. 나는 나이외에 이미 차에 타고 있던 한명의 사내에게 다가 앉으며 그에게 물었다.

"아버님이 죽은신게 확실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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