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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생색내기]하늘 (상상연작참여)

2005.05.16 08:36

케테스 조회 수:1811

[생색내기]하늘 [지은이: 케테스]


사람들은 바쁜 세상을 살아가며 자신들이 어디 위에서 살고 있는지 종종 까먹기도 한다. 보통 바쁜 사람들보다는 좀 한가한 사람들이나,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이 자연에 훨씬 더 잘 동화되는 세상에 점점 사람들이 더 큰 도시나 마을로 떠나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바쁘면 바빠질수록 마음은 황폐해져갔다.
마음이 혼탁하면 자연의 미를 바라보는 눈도 잃는 법.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쫓기에 바빠서는 주위의 자연을 잊고 살아가게 된다. 가끔은 밖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눈과 마음의 양식을 한없이 들이켜라.
사람들마다 자연을 보고 느끼는 감정도 다르고 좋아하는 경치도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으로 좋아하는 자연의 경치가 있으니, 하나는 웅장한 산이요, 또 하나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요, 마지막 하나는 바로 ‘하늘’이었다.
하늘은 산보다도 웅장하고 바다보다도 깊고 끝없이 펼쳐진 최고의 경치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못 느낄 것이다.
낮에는 바빠서 잠시나마 하늘을 볼 시간도 없고, 밤에는 그들을 위해 켜놓은 불빛에 가려 별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은 하늘을 보도록 하라. 밤이든 낮이든 상관없다. 별이 안보여도 상관없다. 그저 들여만 봐라. 그리고 저 먼 곳에는 무엇이 있을지, 저 넓은 하늘의 끝은 어디일지,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아라.
지금 우리가 보는 하늘은 어쩌면 거꾸로 봤을 때, 다른 어떤 무언가가 배를 타고 다니는 바다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사는 땅이나 바다를 보며 그들의 ‘하늘’이라고 부를지도 모른다.
하늘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그 어떠한 것보다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것이 바로 하늘일 것이다.
우리 머리 위의 가장 높은 곳인 하늘. 신이 살지도 모르는 하늘. 모든 것은 하늘에서 시작되었고, 모든 것은 하늘의 아래에 있다. 우리가 신 다음으로 위대하게 여겨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하늘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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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글'중에서 그냥 '기타'에 해당하는 글이로군요...;;
생색내기는 그냥 제가 하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적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