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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투명제갈연-(4)

2004.10.14 04:31

조회 수:1646

에어라는 유명한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뭐든 보거나 들은 것은 거의 잊어먹지 않았다. 에어에 대한 소문을 들은 투명제갈연은 에어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왜 에어한테 가기로 했을까? 투명제갈연의 생각은 그의 몸처럼 투명한 것 같다. 어쨌건 투명제갈연은 순간이동을 했다. (그럼 전편에선 왜 뛰어간거지?)

투명제갈연은 에어의 집앞으로 왔다.(좌표가 어쩌니 하는데, 그딴 거 안 키운다.) 투명제갈연은 문을 그냥 뚫고 들어갔다. 에어는 자고 있었다. 투명제갈연은 투명을 풀고 에어를 불렀다.

"야."

그러나 에어는 잠만 자고 있었다. 투명제갈연은 열받아서 소리쳤다.

"야!"

그래도 에어는 잠만 자고 있었다. 열받은 투명제갈연은 힘을 개방하면서 말했다.

"감히 이 (투명)제갈연의 부르심을 무시하다니!"

일부의 힘을 개방한 투명제갈연은 외쳤다.

"야!!!!!!!!!!!!!!!!!!!!!!!!!!!!!!!!!!!!!!!!!!!!!!!!!!!!!!!!!!!!!!!!!!!!!!!!!!!!!!!!!!!!!!!!!!!!!!!!!!!!!!!!!!!!!!!!!!!!!!!!!!!!!!!!!"

그러자 에어의 집이 날라갔다. 에어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깨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열받은 투명제갈연은 에어를 보고는 눈을 번뜩였다. 그리곤 천천히 입을 열었다.

"니가, 에어냐? 난 (투명)제갈연이다."
"어…어…ㅅ."
"너는 내 말을 10는 중죄를 저질렀기에 집을 날렸다. 복수하고 싶거든 날 기억해라."
"이…이보…"
"그럼 난 가겠다."

에어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에어는 원수의 이름을 기억해두기로 했다. 원수인지 아닌진 모르겠다. 집이야 워낙에 낡았기에 앞으로 삼십 분 뒤에 집을 새로 짓기로 했기 때문이다.(사실 일꾼들도 고용해뒀다. 삼십 분 뒤에 오기로 했었다.) 그런데 이전의 집을 없애고 터를 닦을떄의 비용이 상당했기 때문에 고심하고 있던 중이었다. 오히려 투명제갈연은 에어에게 있어 은인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그냥 기억하라고 해서 기억했다. (-_-)

"기억이 안 나는군. 이상해…"

사실 에어의 두뇌는 완벽했다. 하지만 용량에는 한계가 있는 법, 그는 필요없는 자료(?)는 그때그때 말소해가면서 기억했던 것이다. 물론 자료(?)의 조합 및 통계는 순전히 본인 능력이었지만.

어쨌건 에어는 투명제갈연이 기억하라고 해서 이유없이 급하게 기억하다 보니 중대한 것을 잊어먹고 만 것이다.

"그 자칭 원수라는 작자가 어디로 간다고 했지?"

투명제갈연이 행선지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을 잊어먹고는 행선지도 기억해둬야 한다는 생각에 한참을 고심하고 있던 에어였다. 딱히 기억할 필요도 없는데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투명제갈연의 힘이 절대적이었던 걸까? 아니면 에어가 단순했던 걸까? 복수를 하고 싶었던 것은 절대 아닌데 말이다.




한편… 투명제갈연은.

"음… 다음번엔~ 어디로오~ 갈까나~"

라는 말을 하며 또 걸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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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각 실피르분들의 '닉네임'만을 뽑아다가 쓰고 있는겁니다.

개인적인 원한 같은 건 없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나오는 닉네임은 거의가 다 망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