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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프.롤.로.그'

자..여기 지금 당신에게 말한다.
만약,세상을 위해 당신의 목숨을 버리라고 알수 없는 자가 당신에게 말한다면...당신은 기꺼이 세상을 위해 목숨을 버리겟는가..?

세상 모든 것들은 살아감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하며,죽은 세상은 이제 당신에게 무슨 소용이 있음이랴?당신이 살아간 세상이 미래 어떤 여자아이가 숙제로 창조한 가상 현실 세계인지,아니면 기계들이 만든 가상 현실세상 메트릭스인지도 알수 없는 세상을 위해 당신은 목숨을 버릴수 있는가?

여기서 유기는 웃으며 말했다.
이왕 죽을거면,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남기고 죽는게 그냥 자살하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겟느냐고..
어짜피 세상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잇는데.
그리고 유기는 그 자신의 신념대로 목숨을 바쳤다.
그건 아무런 의미없는 죽음이 아니었다..그가 사라짐으로 인해,사라질 모든 생명들이 삶을 되찾았다.
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몰랐다..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걸 모른다고 해서 그의 희생이 가치없어지는것은 절대 아니다.

난 죽은 유기의 인격을 내 몸에 거두었다.
이제 내 안에, 한 차원의 희생자임과 동시에 구원자인 유기가 있다. 이제 난 그를 느낀다.
내 몸 안에 있는 다른 인격들과 같이,그는 나와 함께 존재할 것이다.
난 앞으로도 계속 인격을 거둬들을 것이고,그렇게 할 것이다.
고대 신의 조각을 가진자의 한 사람으로서 난 힘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내 운명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모든 세상의 창조자들에게 복수를 할 것이다.
희생의 이름아래 사라져간 모든 사람들의 이름으로.

난..그렇게 하기로 프레아라에게 약속을 햇다.
난 약속을 지킬 것이다. 그게 비록 일방적인 약속이라 해도.
비록 그게 희생자들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 할 지라도...
이때까지 난 여러 차원의 창조자,추월자 'god'들과 싸워왔고,다소 낮은 등급의 창조자를 물리쳣다.
고대 신들의 하나인 조각의 힘을 빌어서 말이다.
우습지 않은가?창조자들을 멸할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내가,창조자들의 힘을 쓰다니.
하지만 나에게 힘이 필요하다. 더 많은 힘이.
그걸로 된 것이다..난 힘을 얻고 있고,또 더 많이 얻을 것이니까.

수십,수백년에 이르는 방랑 끝에 나에게 기다리고 있는것은 과연 무얼까?끝없는 안식?저주?
난 신의 간섭이 없는 세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내 이름은 시연이자 유기이자 고대신의 조각인..... '       '...
이제...이름도 기억나질 않는다...점점..많아지는 인격으로 인해 본래의 나까지 잊어버리고 있다.
하지만,난 몇가지만 잃지 않으면 된다.

나와 프레아라의 추억...그리고....프레아라와의 약속..이것이면...충분하다.
다음 목표는..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나의 요번 활동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서서히 멈춰가는 나의 몸에,푸르고 아름다운 별이 눈앞을 스치고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