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게시판
  • 유머 게시판
  • 질문/답변 게시판
  • 정보/강좌 게시판
  • 소설 게시판
  • My Games Top 10

소설 게시판

천인전기 2화엘루탄 영지 (2)

2004.01.16 01:26

眞아수라 조회 수:1149

엘루탄 영지(2)

도망가기 시작한 4일째 존과 아이들은 극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험하고 외딴 산지인 엘루탄에서 채 15세가 넘지 않은아이들이 어디까지 갈수 있겠는가? 몬스터를 만나지 않은 것만으로 천운이었다.
7세 이하의 아이 4명은 이미 탈진해서 다른아이들이 업고 왔으나 이제 먹을 것도 거의없는 상황이었다. 생선이 몇 마리 남아있었지만 언제 추적자들이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을 피우고 거기다가 요리할 시간이 있는것도 아니고 어디로 가는지 알게 되니까 중간에서 잡힐게 뻔했다.그렇다고 오래된 생선을 생으로 먹는건 더 위험했다.
아이들은 그렇게 극한 상황에 놓여갔다.





성안은 신기인 검 비하트리어와 유적에 있던 마법배낭을 걸머지고 여행중이었다. 물론 호리할콘 벽에서 죽을뻔도 했지만 신의 권능인 신어를 깨달아 사용하게 되어서 빠져나올수 있었다.
중간에 오우거 몇 마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냥 판타지 세계구나...하고 지나다닐뿐.
목적없이 제도 타룸에 가고 있었다. 여전히 아무 생각없이 움직이고있었다. 산길을 지나가는데
/부시럭 부시럭 보시락/
"살....ㄹ.......주세.....ㅇ.......'
"아 젠장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성안은 매우 꼽다는 시선으로 존은 꼬나보았다. 그리고는 XT-668로 언어해석기능을 작동했다.엄청난 속도로 해석이 시작되었다. 최신의 XT-668은 언어를 자동해석하게 할 수 있고 해석과 동시에 배울수 있도록 만들어진 최신기종이었다.
"동생들이...동생이...."
"아씨 어디있어 일단그것만 말해..."
"저...기"
털썩 하는 소리와 함께 존이 꼬구라졌다.
"제기...귀찮게 시리"
말과는 달리 상당히 걱정스러운 모양이었다.

신어(神語)

회복계 (回復屆)

완치(完治)

신어가 발동되었다.
모든 상처가 아물었으며 체력도 조금 회복되었다. 그제서야 안심한 성안은 존이 가리킨 방향으로 달려나갔다.
성큼성큼
한번 뛸때마다 600년 내공의 힘으로 순식간에 (범인이 보면 날아갔다 생각할 정도로)엄청난 거리를 주파했다. 그곳에는 어린아이들 수십명이 잠들어 있었다.다행히도 그들은 존에 비해서 체력소모가 적어보였다.
"휴우...어떤 제기랄 놈들이 애새끼덜을 다 버려놓은 거야!"
"이 어르신이시다"
말 과 함께 4명의 흑의인들이 몰려 나왔다.
그들의 검에서는 각각 검기가 맺혔다.
"쿡...별 같잖은 자식들이 넘비네"
말이 끝나기도 전에 흑의 인 4명의 머리는 분리되어 떨어졌다. 그들의 눈에는 각각 경악과 자신이 죽은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불신이 담겨 있었다.그들의 머리를 바라보는 그의 눈에서는 이제 즐거움마저 보였다. 수백의 사람들을 밴 탓에 이제 자신이 사람을 죽였는지 고기를 썰었는지 조차 구분되지 않았다. 물론 약자들을 괴롭힌 이들은 성안에게는 인간이하의 짐승일 뿐이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존이 굽신거렸다. 존의 눈에서는 그렇게 강하던 흑의 인들이 (말로만 듣던 소드 오러가)
순식간에 베어져 나간것이다.그것도 자신보다 많아봤자 2~3세 많아보이는 성안이 말이다.
"어떻게 할거냐?"
"보아하니 군인들 솜씨인데...어디 있을곳이라도 있나?"
"일단 마을의 일을 알리고요."
존이 주눅든 목소리로 말했다.
"쿡, 높으신 나리놈들이 마을 하나 없어진걸 눈 하나 깜짝이라도 할줄 아나?"
"은화 2개가 사라졌다 정도로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그것마져도 잊어먹겠지"
"하지만 5~600명 정도 왔었는데요?"
다급해진 존은 거짓말을 했다. 사실 소드오러 15명이면 귀족 영지 입장에서는 꽤 많은수에 속했다.
"검기를 뿜는 일류가 500이나?"
내가기공이 발달된 중원에서도 일류고수500명이면 그렇게 많은수가 아니었다.이곳은 기도 풍부해서 신어를 깨닫는 순간 내공이 1000년 가까이로 증가했지 않은가.하지만 흑의 인들과 검을 섞어보니(사실 검 한번 안 부딪쳤다.)검술은 형편없었다. 제대로 기습하면서 대응도 못하는 수준인데 내가기공이라고 발달할 리가 없었다. 내공이 많은만큼 불순하기 때문에 검기는 흑의 인 수준에 매우 어려운 축에 속했다.
"일류 검사가 500이라.."
"저...일류 검사가 아니라 소드오러 인데요..."
존이 정정해 주었다.
"시끄러 임마 내가 살던곳에서는 그렇게 불러."
"근데 일류 검..아니 소드 오러가 500명이나 조그만 영지에 뭐가 주워먹을께 있다고 갔지?"
존은 뜨끔했다. 성안이 깊고 검부른 눈으로 처다보자 거짓말할 용기가 없어졌다.
"사실은 15명 이에요" 저희가 하나 죽였고 당신이 4명을 죽였으니 이제 10명이죠.
"!?"
성안은 놀랐다가 다시 말했다.
"어떻게 죽였냐?"
"저랑 몸싸움을 하다가 머리에 돌을 맞았어요 그리고 기절한 사이에 칼로..."
'그럼 그렇지'
무공은커녕 무술도 익히지 않은 소년이 소드오러를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그는 어떤 질안좋은 놈팽이를 죽인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성안은 존에게 그걸 말해주지 않고 일단 칭찬해주기로 했다.
"제법인데?짜아~식"
존의 얼굴이 수줍게 발그레졌다.
"끙..대장...나 아파"
"얼레? 일어났군 그럼 도시로 돌아가 볼까.."
'소드오러 15명에 놈팽이 하나는 좀 이상하군 놈팽이쯤 되는놈이 최소한 500명 이상은 되겠지...'
성안은 조그마한 아이 둘을 들쳐메고 다른 아이들을 격려하여 가장 가까운 도시 핼콘으로 들어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1 천인전기 나머지 1화 내용입니다.(2) [2] 眞아수라 2004.01.15 1111
330 이중에서 몇가지를 아실껍니다 -_-)ㅋ [1] Santape99 2004.01.14 1140
» 천인전기 2화엘루탄 영지 (2) 眞아수라 2004.01.16 1149
328 The krius's story (크리어스 이야기) 프롤로그 [6] CrossDK 2004.02.10 1154
327 운명 (1-11) 아르크 영지 [3] - 싼타군 장편 판타지 소설 Santape99 2004.01.16 1160
326 **죽지 않는 이야기[2]** [2] ☆慤.撚.童.子★ 2004.01.14 1162
325 **죽지 않는 이야기[6]** [4] ☆慤.撚.童.子★ 2004.01.29 1166
324 운명 (1-20) 과거 [2] - 싼타군 장편 판타지 소설 [3] Santape99 2004.02.11 1173
323 불타라 투혼열전!!! -4화 episode 0.: 대기실에서. [1] Viva la Raza!! 2004.06.21 1175
322 운명 (1-19) 과거 [1] - 싼타군 장편 판타지 소설 [1] Santape99 2004.02.07 1176
321 같은 하늘..1 나그네 2004.01.24 1178
320 제목 미상의글 [6] [3] 고구마 2004.01.10 1179
319 불타라 투혼열전!!! -2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1] You Suck! 2004.02.03 1180
318 운명 (1-10) 아르크 영지 [2] - 싼타군 장편 판타지 소설 Santape99 2004.01.15 1184
317 더 세컨드 월드 1화 나이트메어(3) [2] 眞아수라 2004.02.09 1185
316 운명 (1-17) 정령사 세이렌 [4] - 싼타군 장편 판타지 소설 [1] Santape99 2004.02.02 1192
315 [The Krius's Story] 제 1화 - 어둠을 모시는 자들 Cross 2004.06.17 1197
314 더 세컨드 월드 1화 나이트메어(2) [1] 眞아수라 2004.02.09 1200
313 언제나 같은 풍경... [1] 나그네 2004.01.09 1202
312 운명 (9) 아르크 영지 [1] - 싼타군 장편 판타지 소설 [1] Santape99 2004.01.14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