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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제 3 편-



"크윽....."


철수는 눈을 떳다. 눈을 뜬 그에게 보인 것들은 전부 처음 보는 생소한 것들이였다. 코를 찌르는 약품 냄새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생각해 본 철수는. 잠시 둘러본 후 이곳이 양호실이라는 것을 알았고. 방금전 있었던 일을 기억해냈다.

그는 뻘겋게 부어오른 자신의 볼을 쓰다듬었다.


"갑수녀석, 실력이 많이 늘었군. 주먹에 실린 기가  흔들림 하나없이 꿋꿋한걸 보니 많은 수련을 쌓았나본데......."


"흥. 그건 내가 할 소리다."


갑자기 들려온 말소리에 옆을 바라보니 갑수가 침대 위에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갑수 역시 한쪽 볼이 시퍼렇게 부어올라 있었다. 서로가 그나마 비슷한 실력이라 이정도였지. 아마 일반인이 맞았다면 아무 이상 없었을지라.


침대에 다시 벌렁 누워버린 갑수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뭐. 덕분에 지겨운 교장의 인삿말 따윈 듣지 않아도 되어서 좋긴 하군."

"아아. 그렇군."


갑수는 침대에 벌러덩 누운 상태에서 철수를 향해 강렬한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우리의 대결은 아직 끝난것이 아니야."


갑수의 도전적인 언행에 철수 역시 갑수에게 강렬한 시선을 보냈다.


"아아. 물론이다. 너와는 아무래도 평생을 겨루게 될것 같군!"


서로를 강렬하게 쳐다보던 두 사내는 이내 굳게 악수를 했다.


"오래간만이다 철수! 한반으로서 잘 지내보자!"
"아아. 그래. 나도 너와 만나 기쁘다 갑수!"


두 사내는 서로에게 미소를 보내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지금 시간을 보아하니 벌써 1교시 시작할 시간이군 그래. 서둘러 가야 늦지 않겠는걸?"

"으음. 그렇군. 그런데 갑수. 우리 교실은 어디에 있는거지?"

"그...글쎄....... 아무튼 서둘러 찾아보자. 첫날부터 지각은 사양이다."

"이쪽도 역시......."


당황해진 두 사람은 서둘러 양호실 문을 박차고 나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들의 학년이 속해있는 별님관이 틀림없더라. 자신들이 있는 위치도 안 두 사람은 서둘러 교실을 찾아 뛰기 시작했다.


"우리 교실은 3층이로군!"

"이제 1분이다. 뛰자!"


나는듯한 속도로 빠르게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두사람. 순식간에 계단을 올라간 두사람은 올라서자마자 복도 끝의 1학년 E반의 교실을 찾을수 있었고. 종치기 바로 직전,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할수 있었다. 선생은 다행히도 안보였다.


"어쨌거나 제시간에 도착한것 같군."

"일단 남아있는 자리에 어서 앉자고."



서둘러 비어있는 자리에 앉는 두사람.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익숙한 얼굴들이 보인다.



"이봐 너희들, 아까전에 쫄라 치고박고 싸우더니 몸은 괜찮냐?"


앞쪽에서 들려온 소리에 그쪽을 바라보니 중학교때 친구인 봉수가 밝은 얼굴로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오오 봉수! 너도 E반이구나!"


"아아. 또 늬 둘 뒷치닥거리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아주 골이 빠개질것 같다!"


밝게 웃으며 말하는 사내.

중학교때 부터 철수. 갑수와 같은 반을 지내며 알게 된 구봉수였다.
그는 싹싹하고 밝은 성격에 정의감도 강한데다 남들을 잘 도와주는 착실한 모범생이였다.
팔극권을 주로 구사하며 기계 다루는데도 능통하며 그가 만든 무기는 프로들도 알아주는 수준이였다.


코 밑으로 흘러내려온 안경을 다시 위로 올리며 봉수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러고보니 우리반엔 반가운 얼굴들이 한둘이 아닌걸? 저기좀 봐. 저쪽엔 시도도 있고 앞쪽엔 만제도 있어. 그리고 그 옆엔 아진과 래안도 있다구!"


"아. 나도 녀석들은 봤지. 여어. 오래간만이다."


어느새 자신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네 사람에게 반갑게 인사를 한 철수. 그 네사람도 철수와 갑수에게 인사를 건넸다.


"와우. 그래, 잘지냈냐?"


먼저 말은 한 사내는 홍만제였다. 권각술에 능하며 빠른 스피드가 장기인 사내였다.


"이거 또 너희들과 한반이군. 재밌겠는데?!"

지금 말한 사내는 나 시도, 썰렁한 만담이 특기이며 검의 고수다.


"제발 사고나 안났으면 좋겠다~"

발게 웃으며 말한 이 사내는 김래안. 귀차니즘교의 교주이며 집이 좀 잘살아 언제나 친구들이 신세를 진다. 무한연계 D루프를 사용하는 고수이다.


"흥. 그건 불가능할걸?"

약간 튕기듯이 말한 사내는 목 아진. 난폭한듯 보이나 사실은 착한 성심의 소유자이며 그의 공갈은 엄청난 위력을 자랑한다. 유도의 고수.



일곱이서 얘기를 나눌려는 찰나. 앞쪽에서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흥. 저 사고뭉치들이 또 모였군!"


갑작스레 들려온 소리에 앞쪽을 바라본 7인은 중학교 3학년때 같은반이였던 여자애들중 하나임을 기억해냈다.


"어엇! 뒤돌려차기에 능하며 공부도 잘하고 무엇보다도 일본에서 온 교환학생인 동시에 얼굴까지 예쁘기에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츠라쿠모 미유키가 아니더냐!"



철수의 말엔 신경도 안쓰는 미유키. 설명할 필요가 없는 소녀였다.


봉수가 뭐라 말을 꺼내려는 찰나 갑자기 교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어깨까지 내려오는 생머리를 휘날리며 깔끔하게 갈색 정장을 차려입은 나이스한 페이스의 젊은 여자가 헐레벌떡 뛰어들어왔다.


"죄..죄송해요 여러분~ 첫날부터 선생이 지각이라니........."

잠시 숨을 몰아쉰 그녀는 옷차림을 추스린 다음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여러분의 담임을 맏게 된 이은아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순간 서로 짠듯이 외치는 학생들.


"싫은데요~~~"


그러자 순간 태도가 180º바뀌며 교탁을 주먹으로 내려찍는 은아.



"뭐라고?! 이 새키들이 선생이 말을하면 들어쳐먹어야 될것 아냐!!"


[콰지지지지지직!]



그녀의 강렬한 정권 한방에 우르르 무너져 내리는 교탁.


놀란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는 학생들. 하지만 그들을 제외한 철수7인방은 그녀가 내뿜은 강렬한 기에 더 놀라고 말았다.


'보통 선생이군! 엄청난 기다........'



광분해 날뛰은 은아를 보며 생각에 잠긴 철수였다.



                                                                                                 -3편 完-




우째서 이렇게 빨리 올라오냐고는 묻지 마시길!  포립 기사단 소설란에서 미리 써놨던걸 복사해오는 거라곤 말 못합니다![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