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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상상연작] 간파

2006.12.26 23:31

조회 수:28400



 마치 누군가의 웃음으로 보이는군!

 자 보라고, 저기 중앙에서 좌측 상단의 푸른 부분이 일그러진 눈의 형태를 하고 있는것처럼 보이잖아?
 이 파란 부분의 가운데에서 동그랗게 반짝이는 저것은 눈동자일 거야.

 사진 우측 상단의 까만 부분은 아무래도 가면이 아닐까 해.
 저 부분에서 파랗게 빛나는 동그란 물체 또한 마찬가지로 가면속에서 뿜어져나오는 안광이 아닐까?

 그리고 눈과 눈의 사이, 미간이 초록빛으로 빛나는 동그란 물체로 또 표현되어 있는 것 같아.

 그것 뿐이 아니야!
 미간에서 쭈욱 눈과 눈의 사이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노랗게 빛나는 부분은 코를 표현하려 한 것이야!

 게다가 가장 전율스러운것은 그 코의 아래에 위치한 입이야.
 마치 '헤벌쭉-'한 표정에서의 입의 형상을 하고 있어.

 틀림없어, 저 놈은 웃고 있다구.
 얼굴의 각도로 보아, 저 놈은 우리를 슬쩍 올려다보며 비웃고 있군!
 작가는 우리를 비웃으려는 의도로 이런 그림을 출품한거야. 내 날카로운 눈은 속일 수 없지!

 …어이, 이봐! 내 말을 듣고는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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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보자마자 3분만에 떠오른 생각을 휘갈겼을 뿐.
 근데 이렇게 가져다 붙여놓고 나니까 꽤 그럴 듯 하네요.

 화자의 말투가 점점 바뀌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왜 그랬을지는 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