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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오리지널한 13년간의 교육을 무시한 취직이 초래한 남들만큼만 하는 소녀시대에 대한 소고 -01-


난잡하고 복잡한 00 챕터가 여러분에게 끼쳐드린 노고에 대하여 심심풀이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드디어 오늘은 01챕터, 오리지널한 13년간의 교육을 무시한 취직이 초래한 남들만큼만 하는 소녀시대에 대한 짧아서 두서없고 내용없는 헛소리를 시작하고자 한다.

<가진 옷이라곤 청바지와 티셔츠 한장 뿐, 심지어 제대로 된 신발도 없다. 그나마 티는 언제 산건지 몸에 맞지도 않는다>

소녀시대. 찬란한 네글자 소녀시대. 소녀시대는 태연과 써니, 그리고 기타등등의 여러 여자 아이들이 함께보여 헐벗은 채로 춤추는 모임으로 21세기 자본주의 사회, 어리고 헐벗은한 소녀들 마저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가슴아픈 현실의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어린나이부터 거칠기 그지없는, 인간다운 대접은 바랄 수도 없는 직업전선에서 쉬는 날도 없이 헐벗은채 춤추고 노래불러가며 돈을 벌어도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있다는 점은 정녕 가슴아픈 일이다.

<인간다운 대접은 바랄 수 조차 없는 살벌한 직업전선>

소녀시대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한 멤버가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떠올려보자. 다른 출연진들은 스파다, 해외여행이다, 호텔뷔페다, 맛나고 좋은 일들은 다 해가면서 노닥노닥 하는데 우리 불쌍한 소녀시대의 어린 소녀는 다른 사람을 웃겨야 하는 이런 예능프로에서조차 직접 땅파서 고구마를 심거나, 김장김치를 담그는 듯 하루하루 글자 그대로 먹고 살기 위해서 전투적으로 매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그들에 대한 안타까운 현실을 알 수 있었는데, 소녀시대의 식단을 보고 있자면, 그들이 얼마나 안타까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사람은 왜 사는가? 왜 일하는가? 이 원론적인 물음에 가장 적절한 대답은 먹기위해서 산다,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한다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소녀시대의 식단엔 그 흔한 고기반찬 하나 없다. 국도 없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국도 못먹어가며 밥을 먹어야 한다는건 정말 슬프지 아니한가! 게다가 아홉명이서 한달에 한번 통닭, 그야말로 축제라고 할 수 있을터인데, 그 통닭을 먹을 때에도 아홉명이서! 아홉명이서 겨우 통닭 한마리로 연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통닭은 진정한 부르주아들만 먹을 수 있는, 쉽게 만들수 없는, 대학교 박사정도 되는 사람이야 겨우 그 레시피를 연구할 수 있다는 음식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아홉명이서 한마리라니, 아홉 명 중 단 한명도 빼놓지 않고 모두 뼈빠지게 일함에도 한명이 한마리, 적어도 두명이 한마리는 먹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 현실에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유학의 사단칠정 중 측은지심[無惻隱之心 非人也 無羞惡之心 非人也 無辭讓之心 非人也 無是非之心 非人也. 惻隱之心 仁之端也 羞惡之心 義之端也 辭讓之心 禮之端也 是非之心 智之端也]이 없다 하겠다.
<아무나 갈 수 없는 대학>

이런 가슴아픈 일은 이게 끝이 아니다. 밥 사먹을 돈이 없어서 도시락을 싸다니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건 겨우 바나나 한개! 바나나 한 송이가 아니다! 바나나 한개! 현재 바나나는 쥐마켓에서 5 kg에 8800원, 학생식당에서 1개 200원에 구입 가능하다. 그런데 그 돈이 없어서 하루 한끼를 도시락으로, 그 안에 바나나 한개로 연명한다니 정말 슬프기 그지 없다. 이러니 일하다가 무대에서 픽픽 쓰러지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이처럼 뼈빠지게 벌어봐야 먹는데 쓰지도 못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최처임금제와 복지정책에 대해서 풀어낼 이야기도 끝이 없겠지만 이번 01챕터의 주제는 다른 곳에 있으니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다.

<소녀시대는 매슬로우의 욕구 제 1단계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본인은 이처럼 소녀시대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봐야 먹고 사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 매슬로우의 욕구 위계이론의 제 1단계조차 해결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은 그들의 학력에 있지 않은가 한다. 대한민국은 누가 뭐라 하여도 혈연, 지연, 학연으로 돌아가는 사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대 사회가 해병대전우회, 호남향우회, 고대교우회 라는 사실은 혈연, 지연, 학연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알려주는 적절한 예가 아닐까 한다. 소녀시대는 어린 나이부터 직업 전선에 뛰어든 바, 그들이 한국의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했음은 당연히 유추해 볼 수 있다.

한국의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의 6.3.3. 교육체계로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만드는 교육과정, 우리나라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초·중등 학교에서 다루어야 할 교육의 목표 및 내용, 방법 및 평가 등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탐색하고 연구한 결과로서 만들어진 교육과정에 의해 일선 학교의 일부 자율성과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소녀시대는 바로 이러한 중요한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것이다.

<잘나가는 연예인, 고려대학교 교육학 이수중>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한국의 엘리트 교육과정을 차근차근 이수해온 다른 연예인들, 이적(서울대학교 사회학 학사), 장기하(서울대학교 사회학 학사), 박진영(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 박지선(교려대학교 교육학) 등 이런 잘나가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소녀시대가 얼마나 눈물섞인 바나나를 씹으며 하루하루 힘들게 일해왔을지 상상하는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건 단지 추측에서만 그치는 일이 아니다. 얼마전 무한도전에 출연한 엘리트 교육과정 이수 연예인 이적과 소녀시대를 비교해보자.

<아무리 힘들어도 울지마라! 돈벌기는 이토록 힘들다!>

이들은 둘다 같은 방송사(마봉춘)의 비슷한 시간대의 예능프로(토, 일)에 출연했음에도 그 활동 내용은 극과 극을 달린다. 소녀시대의 경우 허름하기 그지없는 폐교에서 조명도 변변찮은데 초등학생도 안무서워 할 유치하기 그지 없는 귀신분장을 한 엑스트라들 사이에서 웃기지도 않은 대사를 읽어가며 하루하루 번 일당을 그것도 1/9띵 해야했으나, 잘나가는 이적의 경우 무한도전에 출연, 제공해주는 차 타고 공기좋은 교외로 나가 기타나 둥기당거리며 노닥노닥 놀았음에도 일당 고스란히 꿀꺽 하였음에 분명하다. 또한 그 다음주 출연분에선 심지어 제작진들이 이적의 집으로 찾아가서 촬영을 진행하였으며 촬영 중에도 이적은 심지어 의자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담당피디는 7년 동안의 촬영 중 가장 훌륭한 촬영잉었다며 칭찬 하는 등, 잘난 사람 밀어주기는 곳곳에서 관측된다.

<의자에서 일어나지도 않는 이적. 고학력의 자신감이랄까? 심지어 같이 노는 친구들도 파리유학생 피아니스트, 세계적인 탑 모델, 혹은 자기 학교 후배 등 잘난 사람끼리 노닥거린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가슴아픈 현실은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학벌이 중요한지 다시한번 알 수 있게 한다. 만약 소녀시대 9명이 대학교를 나왔다면, 유학을 다녀왔다면, 학위가 있었다면, 그때도 지금처럼 아홉명이 한달에 한번 한마리 통닭을 나눠먹어야 했을까? 닭다리 하나는 리더 태연이 먹었다 치고 나머지 하나를 두고 8명이 치열한 다툼을 벌여야 하는 슬픈 그들만의 조촐한 축제를 벌여야 했을까? 무대에서 넘어져가면서 밥사먹을 돈이 없어 바나나 하나 가지고 하루의 허기를 달래야 했을까?

너무나 무거운 주제라 심층적으로 들어가지 못한채 피상적인 현실 고발에 그친 것이 아쉬우나 앞으로 99 챕터까지 진행될 이 리뷰의 첫화라는 점에서 독자 제군들의 넒은 아량을 기대하며 이만 그칠까 한다. 다음 02챕터에서는 프로야구와 동아리, 벚꽃놀이와 해수욕장 사이에서 갈등하는 대학생의 눈물겨운 현실에 대한 보다 넓고도 의미있는 리뷰가 예고되어 있으니 꼭 다음시간에 만나요 제발.

by nemod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