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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에나힐러스-프롤로그

2004.06.23 10:51

眞아수라 조회 수:1405

태초.
일반적으로 신이 세상을 창조했을때를 태초라 한다.
왜 그런것일까?
신이 세상을 창조했을때가 태초가 아니라 신이 나타났을때,신이 태어났을때,신이 왔을때를 태초라 불러야 마땅치 않을까.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태초는 볼 수도,말할수도 없다.누군가 보고 기록했다면 이미 그것은 태초가 아니다.


하늘색의 돌.
돌은 하늘색의 돌이었지만 주변에는 붉은 아지렁이가 일렁거리고 있었다.


"크흐!"
바람빠지는 소리가 났다.그리고 한 인영이 밖으로 튕겨나갔다.
[피지컬 이뮤케이션!]
물리적 보호를 건 그의 몸뚱이는 방안에서 튕겨나간 것으로 부족해 벽을 하나 박살내고서야 간신히 멈췄다.그리고 굉음
꽈아앙!
육망성의 선각자.레이몬트 드로드 카인버.
4대 마법길드인 루나 에센스의 수장.가장 약한것으로 알려진 에나힐러스.엘펜스를 소유한 자.그러나 실질적으로 8대 궁극코어의 소유자보다 강한 자.
세상에 누가 그를 이토록 어려운 상황으로 모는 것인가.
'그것'은 사람이 아니었다.이차원의 에너지.그것을 끌어쓰는 화이트 홀.
8대 궁극코어의 모태.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에나힐러스.궁극적인 모순.
'태초를 논하는 자.'
"빌어먹을!"
쌍소리가 튀어나왔다.엘펜스가 그를 위로했다.현재 각성한 유일한 에나힐러스인 엘펜스는 15만년을 넘게 살아온 존재답게,현명했지만 괴팍했다.
-그놈참,무리라는 대두.
"힘이 다 보태주고 그런 말을 해!"
-태초를 논하는자는 봉인이 불가능 해. 그것을 봉인한다는 것은 불완전한 세계를 일시적으로 완전하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야.인간의 힘...아니 신의 힘으로도 불가능한건 마찬가지야.
"빌어먹을! 분명히 반응이 있었다구! 가능할거야! 아니,가능하게 만들겠어! 이 빌어처먹을 물건이 나를 감히 구속하지 못하도록 하겠어!"
-.................그것은 태초를 논한다고 자신할만큼 자존심이 강하다.네가 설령 봉인한다 해도 다시 깨어났을때는 돌이킬수 없는 일을 불러올 거야.그것을 책임 질거냐?
엘펜스의 음성은 전에없이 무겁고 엄숙했다.하지만 레이몬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것까지 책임지다니,내가 미쳤냐?지금 책임지기 싫어서 봉인하는 거잖냐.그때 되면 후손들이 알아서 해야지.아예 28대 자손이 먹고 살 일까지 정해주라고 하지 그러냐?"
레이몬트가 빈정거렸다.엘펜스는 아무말 없이 조용했다.
-좋아,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건 없지.그 여파는 내가 관조하리라.
"그렇게 나오셔야지."


양손에 허연 광채가 번들거렸다.
[앱솔루트으-씰!]
몇번의 마력이 푸른 돌에 집중되었다.그러나 푸른 돌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불그스름한 아지렁이에 막혀 와해되고 있었다.
"도데체 뭐가 문제인거지?"
그는 고민했다.관건은 붉은 아지렁이의 차단,혹은 나오지 못하도록 속에 봉해버리는 방법뿐.그러나 초고위 마법조차 와해시키는 아지렁이를 무슨 수로 봉인한단 말인가?
"아지렁이를 통째로 넣고 봉인하는건 어떨까요?"
루나 에센스 서열 8위,마법의 수준만 Seven-six에 해당할뿐,마력과 실력은 세 손가락에 꼽히는 마법사이자,에나힐러스,환상의 연주자의 소유자인 레이얀 드로드 카인버였다.그 또한 8대 코어에는 못 미치지만 73명의 코어 마스터들 중에서 상위권에 머무르는 존재라,레이몬트가 불렀는데.그는 레이몬트의 도움으로 에나힐러스에게서 자신을 인증받았을 뿐 아니라 고아였던 것을 레이몬트가 양자로 삼다시피 해서 가르쳤기 때문에 레이몬트와 각별한 사이었다.그러나 친숙한 만큼 원색적인 언어가 둘 사이에 흘렀다.
"야이 돌빡아,이 아지렁이가 주술이나 마력을 와해하는데 이게 자연으로 순환하지 않고 봉인속에 쌓인다고 생각해봐라.자연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몰라도 봉인 속에서 아지렁이가 압축되어서 폭발하면,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아냐?"
레이몬트가 핀잔을 주었다.말이 끝나기 무섭게 레이얀이 외눈 안경을 매만지고는 말했다.
"생명체 안에,봉인할  수 없을까요?"
"분명 가능은 하겠지만........."
-그 방법밖에 없겠다.
물리적인 봉인이 아니라,아예 인간의 몸 속에서 순환하게 만들면 된다.아무런 기운이 쌓이지 않게 만든후,에너지와 함께 성장시킨다면...분명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법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게 된다.그건 안 돼!"
"전 세계를 망칠순 없잖습니까.저는 이 길드를 사랑합니다.무슨수를 써서라도,이곳에서 저 마물을 몰아내겠습니다."
레이얀은 손가락으로 '태초를 논하는자'를 가리켰다.푸른 돌은 자신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흥분이라도 했는지,웅웅거렸다.
레이몬트가 포기한 듯 뇌까렸다.
"좋아,좋아.하나는 포기해야겠지.한 사람을 아낀다고 이러는 건 내 성미에도 안맞아.하지만,코어를 봉인한 아이는 내 근처에 두고 보호하겠다,그건 어쩔수 없겠지?"
"우리 둘이 확실히 봉인하고 순환시킨다면.....그렇게 할 수밖에 없겠군요."
레이얀 또한 동의했다.엘펜스의 소리가 레이몬트의 우울한 마음을 위로했다.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고,무언가를 하기는 지극히 힘들지.더군다나 궁극의 코어,이정도는 약소한 댓가일 터.
"............."
그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금세 봉인작업은 시작되었다.
엘펜스 또한 선각의 힘을 극도로 발휘해 둘을 보조하는 상태 둘은 에나힐러스의 힘까지 집중해 푸른 돌을,그곳에 붙은 아지렁이를 몰아세웠다.
임시적인 봉인.누군가의 몸 속에 정착시키려면 일단 이런 과정이 필요했다.
짙은 마력을 코팅된 코어.붉은 아지렁이가 와해시키고는 있지만 에나힐러스 마스터 둘의 전력은 금세 풀어버릴수 없었다.
"그 아이에게,해야겠지?"
"그러죠."
둘은 푸른돌에게서 시선을 떼고,밖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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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조금 부족한가?

읽기가 좀 어렵게됐네요.편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