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게시판
  • 유머 게시판
  • 질문/답변 게시판
  • 정보/강좌 게시판
  • 소설 게시판
  • My Games Top 10

자유 게시판

기르던 동물이 죽는건 아픈일이죠....
고딩 때 저희집개가 겨울에 얼어죽었을때 엄청나게 울었더랫죠.....
이이야기로 기분전환 하세요^^;;;



===================================================================
어느날 기르던 개가 한참을 짖더니 이상한 물체를 갖고왔다.
다가가보니 옆집 딸들이 그렇게 아끼던 하얀 토끼가 흙이 잔뜩 묻어 죽은채
우리집 개의 입에 물려있었다.
난 나의 등에서 땀이 나는걸 느꼈다..
아.. 이 일을 워떻게 해야 허나...
저 망할 개쉑...
워낙 옆집 딸들이 애지중지하던 토끼였기에 난 완전범죄를 계획했다.

좀 찝찝했지만 죽은 토끼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와 욕탕에서 털이 새하얗게
될때까지 씻었다. 우선 그렇게 해서 흙묻은걸 없앤 뒤에 드라이기로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렸다.

역시 흙이 묻은 노란리본도 깨끗하게 빨아 건조시킨 뒤, 토끼의 목에 그대로
묶었다. 이 정도면 자연사 했다고 볼만했다.

마침 담너머로 보이는 옆집 뜰에 아무도 없길래 뛰어넘어가 토끼우리에
죽은 토끼를 반듯하게 넣어두고 아무일 없다는듯이 집으로 돌아왔다.

망할 개쉑...하며 원망하고 있을때 옆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곧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천연덕스럽게 옆집 담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고 무슨일 있냐고 물었다.
그 집 딸들과 아저씨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토끼가...토...토끼가..."라는 소리만 했다.

난 양심에 찔렸지만 시치미 뚝 떼고 "토끼가 뭐요?"라는 소리만 했다.
그러자 집주인 왈...










"어느 미X놈이 어제 죽어서 뜰에다 파묻어 놓은 토끼를 파헤쳐서 토끼집에
도로 넣어놨어요... 그것도 깨끗히 씻겨주고... 세상에 어느 X친놈이..."
==================================================================






토끼무덤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추억의 실피르넷 게임 커뮤니티 오프닝 멘트 [9] 실피르넷 2010.10.19 473681
307 어제 별로 기분 안좋은 일을 겪었습니다... [6] 라늬 2003.02.27 1526
» 토끼.......라면 이런이야기가 떠오르네요^^;;;; [6] 다레유에 2003.02.27 1322
305 파이널판타지 완전 한글화 [12] 네모 2003.02.27 1504
304 스타크레프트에 대한 생각 -_-;; sia 2003.02.27 1416
303 게임 방송 오픈 예정 [2] 신선 2003.02.27 1771
302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4] 샤인君 2003.02.27 1614
301 오늘도 유머하나 올립니다 [5] Jin 2003.02.26 1538
300 그러고보니..레벨이.. [2] 흑태자 2003.02.26 1991
299 외계어와 심한 통신어체 근절 [10] 신선 2003.02.26 1455
298 유료 게임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을 추천~! 이정훈 2003.02.26 1407
297 유머하나 올립니다.. [4] Jin 2003.02.26 1380
296 무척 활발해진 실피르넷..^^; [9] 흑태자 2003.02.26 1959
295 오늘 저희집 토끼가 죽어있더군요.. [7] Jin 2003.02.26 1691
294 렙업형 게임들의 신물나신 분들.. 게임매니아 2003.02.25 2544
293 워크래프트3..이거 그래픽은 화려한데... 게임매니아 2003.02.25 1882
292 넥슨 고전게임들... 게임매니아 2003.02.25 2243
291 줄임말들..ㅋ 그냥 유머에효 '-';; [6] 투명 2003.02.25 1654
290 워크3를 좀더 사실적으로 생각해보면.. 투명 2003.02.25 1476
289 삼국지9, 3월 14일 동시발매 투명 2003.02.25 1863
288 아.. 요즘은.. -루시디에르- 2003.02.25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