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바람이 미친듯이 몰아 쳤습니다.
바람소리에 잠을 못자겠더군여.
귀에 이어폰 꼽고 간신히 잠든뒤 일어나 밖에 나갔을때...
폐허...
가로수는 다 뽑혀있고 가로등은 부러지고
전신주는 쓰러지고 변압기는 폭발....
어디서 날라온 자동차는 인도에 뒤집혀 있고...
집근처에 포장마차들은 흔적도 없더군여...
친구네집 배란다는 폭격 맞았더라구요.

아침 식사로 모듬 조개 탕(?)을 먹었습니다.
바다 근처에 사는데 해변에 조개가 엄청 많이 밀려 왔더군여.
일찌감치 나온 어떤아저씨는 큰 쇼핑백 3개를 조개로 채워서 가더군여.
훌...

그나저나 매미 때문에 매미가 다 없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