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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솔직히 말해서 열받습니다.

2005.01.05 08:57

민간인 조회 수:910


자유게시판에 처음으로  글을 남기는 민간인입니다.

친구녀석의 소개로 이 홈페이지를 알게 되었는데, 솔직히 고전 DOS게임이나 윈도우용 게임들을

구할 수 있어서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은 안 남겨서 죄송합니다. 그 당시에는 게임받기에

바빠서 글 남길 시간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 때는 다운족이었기에... 자료 받는 시간도 턱없이

부족했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PDS란에 "휴대용 게임 자료실"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많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간혹 "한글화 된 GBA롬파일"이 있습니다. 출처표시는 90%가 안되어

있습니다. 게임 장르도 몰라서 "그냥 알피지임. 한글이라서 잼있네여 ㅎㅎㅎ"이런 식으로 달랑

한 줄 써 놓은 자료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리플로 출처를 표시해 두곤 했습니다.


현재 GBA 에뮬게임의 한글화는 꽤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들은 평소 우리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혹은 일을 하며 한글패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좋아서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한글패치를 배포합니다. 그러면 많은 유저들이

한글패치를 다운받고, 다운받은 한글패치를 롬파일에 적용시켜 게임을 합니다. 그 중 몇몇 사람은

P2P를 이용해서 게임을 배포하고, 몇 몇 사람은 이런 공개 홈페이지에 업로드를 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한글화를 한 한글화 팀의 출처를 표시한 글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댓글로 출처 남기세요

라고 해도 귓등으로도 안듣는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개중에 몇몇 분들은 출처를 남겨주시기도

하지만, 그것은 극소수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열받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볼까요? 당신이 한글화 팀의 팀장이라고 생각해봅시다. 당신이 정말로

열심히 머리 터지게 공부를 해서 한글화 방법을 익혔습니다.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며 번역을 해서

여기저기 물어보며 패치를 완성했습니다. 정말로 적게는 몇 개월에서 많게는 1년이 넘도록 열심히

패치를 합니다. 그리고 배포를 했습니다. 그리고 웹서핑을 하다가, 자신이 1년여 넘게 패치했던

롬파일이 알지도 못한 홈페이지의 자료실에 올라와 있습니다. 출처는 표시도 안되어 있습니다.

한글화 팀 이름이라도 적혀 있으면 다행입니다. 글의 내용은 대부분 이런식입니다.

"웬지는 모르겠는데 한글이네여. 재미있게 하세여. ㅎㅎㅎ"


당신이라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것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즐겨야"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민간인의 잡담 나부랭이였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