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 주변에는 약간 정신이 이상하신 분이 많습니다. 오늘 친구들과 시험기간이라 학교에서 공부를 좀 더 하다가 밥먹고 다시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그런 분이 계셨습니다. 지나가는 저와 제 친구들의 눈앞에 주먹을 화악 들이대더니 그걸 펴시더군요. 그냥 지나가서 조금 낄낄거렸습죠.

한참 버스를 기다리다가 버스를 탔습니다. 자리도 알맞게 있고 친구들 전부가 같이 갈 수 있는 번호라서 같이 타서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제일 집이 가까워서 내리는데….

누군가가 엉덩이를 만졌어.
순간 흠칫해서 내리면서 뒤돌아보니…

아까 주먹을 휘두른 그 분(여성)이 비릿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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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썩은 미소는 잊히지가 않아요. 반선생님,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