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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자, 미엘의 답이 없는 문제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저의 문제는 답이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아니, 정정하죠.
저의 문제에는 답이 있습니다.
단, 100사라람이 이 질문에 답변을 한다면 100개의 답이 나오는 것이지요.
네에, 제 문제는 개인마다 개인의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 수는 가히 무한이기에 차라리 답이 없는 문제라고 칭하는 것이랍니다.
잇힝~
자 그럼 오늘도 문제 나갑니다.


당신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은?
(물질, 정신, 상징등 어떠한 것이든 허용)

제가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사실 제가 '보통'무서워 하는 것은 많죠.
거미(어렸을 때, 한국드라마중 '거미'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살인거미 이야기인데 어린 마음에
       보고 무척 싫다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은 그저...눈 많고 다리 많고 털 많고 징그러워서
       싫어해요.) 
주사(이것은 싫어한다에 가깝죠. 차갑고 날카로운 무감정의 물체가 저의 살을 뚫고, 혈관을
  뚫어 제 몸 안으로 액체를 주입하는 기분은 말로 설명 못할 정도로 싫어하죠.)
삐에로(왠지 저는 이게 무섭습니다. 뭐...스폰의 그러한 삐에로는 차라리 귀엽죠. 그냥 대중의
          일반 삐에로 있잖아요? 하얀 분장에 빨간색으로 웃는 눈과 얼굴을 그린 것. 저는 왠지
          그게 무서워요. 삐에로를 맨 처음 봤을 때 부터 왠지 모르게 무서웠어요.)
같은 것들이야...그냥 아 뭐야, 무서워. 저거 싫어. 정도이며, 충분히 맞서 싸울 수 있는 그런
것이라서, 일반적인 무서움에 속하지요.
그러나 제가 진정으로 무서워 하는 것은...

'죽지 못하는 것'

이랍니다.
죽지를 못하다니...
얼마나 무섭습니까?
얼마나 고독하고, 얼마나 외롭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죽지 못하는 것이 제일 무섭습니다.
타인이 불멸인 것은 용납하겠는데, 제가 불멸인 것은 용납 못할 것 같아요.
뭐...저와 같은 불멸을 가진 반려가 있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