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데빌포스는 턴제전략게임이다.
전쟁게임중 아직 이만한 사실성을 보여주는 게임을 접해보지 못했다..(탱크와 비행기가 난무하는거 말고; )
중장,경장기병과 척탄병, 중장 경장보병, 마도사대 등 다양한 병과가 등장하며 사기가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사기만 높다면 2~3배의 병력차는 가볍게 극복할 수 있다. 또한 한 유니트가 한 소대, 연대로 나오는데 연대장이 죽으면 그 연대의 소대들은 사기가 급격히 떨어진다든지 하는점도 신선했다.
게임의 특성상 당연히 우리편이 항상 1:1.5 정도의 비율로 적기 때문에 정말 머리를 쓰고 또 써야한다.
대형을 횡렬로 두고 기다리면 적이 접근할때 일제사격을 가하므로 좋은 위치선점과 대형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측면, 후방공격시 그 위력의 차이가 엄청나므로 뒤를 뚤리지 않기위해 노력해야 한다.(승리로 이끌고 있다가도 한쪽전선이 뚫려 적 부대 하나가 후방을 급습하게 되면 심각한 피해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병대의 돌격또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런것들을 생각하고 턴을 종료했을때 적이 생각한대로 움직여 주는걸 보고있는 그재미는 역시 실시간 전략에서는 느낄수 없는 맛이다.
이 게임은 레벨의 개념이 없으므로 다른 턴제와 같은 말도 안되는 한 유닛의 위력! 같은건 없다..(조조전에서는 조조만 50으로 만들고 딴애들이 다 10 정도면 조조 하나로 무리없이 전투를 끝낼 수 있다.) 그래픽도 수준급이고(3D는 아니지만 2D특유의 세밀함을 보여준다) 인터페이스도 편하다.
엔딩이나 시나리오는 약간 진부한편이나 머리쓰는 게임을 하고픈 플레이어들에게 강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