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게시판
  • 유머 게시판
  • 질문/답변 게시판
  • 정보/강좌 게시판
  • 소설 게시판
  • My Games Top 10

자유 게시판

카르마를 클리어하고...

2004.06.12 14:55

Nightmare 조회 수:3856

카르마...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 추측이지만 카르마라 해서 카르마 온라인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거라 본다.

그러나 실상은 국산 롤플레잉 게임이다.

내가 세상에 난 지 가장 처음 해본 게임이기도 하고.

드래곤플라이사의 카르마...

'운명'이라는 뜻인가.. '숙명'이라는 뜻인가...

게임성 자체도 재밌었지만, 스토리 역시 대단했다.


===============================================


이 게임은 1995년쯤에 플레이했었다.

주인공 지드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죄로 망각의 섬이라는 극악무도흉악죄수 수용소에 갇히게 되고,

그걸 포링이라는 남자가 지드의 방에 칼을 던져주면서 탈출하자는 말로 게임이 시작된다.

특이한 점은, 이 게임은 마나를 '사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상점에서 마나를 사서, 그 마나를 소비해 마법을 펼친다.

당시로서 생각할 수 있던 '파이어 볼'이라던가 하는 식상한 마법들이 아닌, 고유한 마법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카르마의 배경음...이었다.

비극적.. 애절하면서도 울려 퍼지는 음악..

음악을 보면 알듯이, 이 게임의 스토리는 신의( 사도들의 ) 장난으로 시작되는 게임이다.

지드에게는 아버지와 계속 부자관계로 윤회하면서 서로 죽이게 되는 '운명'이 지워져 있었다.

포링에게는 뭐 미인인 아내가 있었다는데 누구한테 뺏기고 어쩌고 하더란다 -_-.

세 번째 동료가 되는 아드미랄이라는 여자는, 비극하곤 거리가 멀다. 그저 인간같지는 않다.

<<여하튼, 주인공은 언제나 기구하다.

즉, 지드가 아버지를 죽이면 그 아버지는 지드의 아들로 환생. 지드를 죽인다면,

지드는 다시 그의 아들로 환생, 서로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죽이게 되는 운명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마지막에 신의 사도 3인을 죽이고 끝이 나는 장대한 스토리의 게임이다.


==================================


이 게임은 세상의 밝음을 강조하는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세상의 어두운 부분을 많이 보여주는듯 했다.

이벤트도 병사들에게 구타당하는 아이를 구해주기라든가..

등등...

난 상당히 재밌게 했었다.

아..

휘갈겨 놓고 보니 또 그리워지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추억의 실피르넷 게임 커뮤니티 오프닝 멘트 [9] 실피르넷 2010.10.19 480351
8687 양산형 판타지 소설에 대한 감상을 표현한 '시' [7] MX-PROTOSS 2004.06.13 705
8686 운명 (1-32) 현실로 되돌아 오다. [3] - 싼타군 장편 판타지 소설 ( 수정 ) [14] Anais 2004.06.12 1300
8685 [Santape99(Anais)공지-ㅂ-;] 쿨럭... 소설사이트........ [8] Anais 2004.06.12 1277
» 카르마를 클리어하고... [6] Nightmare 2004.06.12 3856
8683 윈 xp에서는 메모리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1] 2004.06.12 1004
8682 호오~~ [10] 태성 2004.06.12 525
8681 충격...;; [12] Aspire 2004.06.12 421
8680 파랜드 택티스3를 끝내고... [7] 다시찾은행복 2004.06.12 4358
8679 요즘 일어나는 판타지 붐... [8] 미친엘프 2004.06.12 375
8678 처음보는 사람 겁니 많네 -0- [14] 잔혹한천사 2004.06.12 472
8677 닐리리야님의 태클에 대한 태클.. [3] 나도로리콘이다 2004.06.12 526
8676 X ENOAGE 를 마치고.. [5] MX-PROTOSS 2004.06.12 3465
8675 아.. 이러면 안되는데.. [7] MX-PROTOSS 2004.06.12 369
8674 디아블로2 파괴의 군주 MX-PROTOSS 2004.06.12 1749
8673 잡담...닐리리아ver-PART5- [10] 닐리리야 2004.06.12 475
8672 으아~~~~~ 시험 끝났다... [5] 나도로리콘이다 2004.06.11 458
8671 파는 것들 중에서 향이 들어간게 많군요 [7] 중탕고양이 2004.06.11 369
8670 아.. 졸려.. 씁... [5] Anais 2004.06.11 496
8669 오늘 정말 피곤한... [6] 미친엘프 2004.06.11 671
8668 으어.... 램.. 램.... 램...... [5] Anais 2004.06.11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