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8 01:40
2010.12.18 03:08
흐극흐극흐극 ㅠㅠ
방구석에서 공부만 하는 1人은 뭔가 모를 동질감에 눈물이 흐릅니다 ㅠㅠ
연말이라고해봤자.. 세상은 밝고 기쁘나.. 혼자서 우중충하게.. OTL..
그럴땐 전 노래방에가서 씐나게 노래를 부르던가 아니면 설거지와 청소를 하면서 노래를 씐나게 부른다지요..
알콜력과 담배력은 싫어해서 등산을 간다던가 노래를 부른다던가 옛날에 즐겨하던 고전게임을하면서 옛추억에잠겨서 논다지요 으흣;
우울증일때는 뭐니뭐니해도 -ㅂ- 밥을 맛있게 먹고 가볍게 맨손체조하고나서 즐겁게 취미활동을 하는게 !
2010.12.18 06:46
음. 전 취업 대실패 이후 흔히 말하는 잉여로 몰락했습니다. 진짜 신경써서(?) 준비했는데 막판에 와서 실패해서 그 실망감이 무척이나 커서 며칠동안은 그저 아무것도 안하고 사회 부적응짓을 하면서 놀았습니다. 근데 지금은 다시 일어나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천천히 준비중입니다.(진짜로 너무 천천히......................)
회사 들어 가고 나서도 또 다른 벽이 찾아올테고 죽을떄까지 계속 반복이겠지요. 그래도 뭐 삶을 포기할수는 없고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싶은게 사람의 욕구인지라 전 계속 이런식으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정주행 하며 달릴랍니다.(라고 생각은 하는데....)
전 이제 사회에 발 내딛는 어린놈이고 아직 많은걸 자세히 모르기에 그쪽분이 가지고 계신 가정주부의 고충에 대해선 제가 감히 뭐라 할 처지가 못되지만 우울하신 누님 힘 내시라고 살포시 달아봅니다. 근방져보여도 이뿌게 봐주십시옹.
2010.12.18 14:57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면 지체하지말고 상담받으세요.
전에는 몰랐는데 절대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주변에서 즐거운거 생각하라느니 배가 불렀냐느니 할텐데 그런 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라면 병이 아님.
지금은 사는게 재미가 없는 정도지만 나중에는 최진실씨가 자살한게 이해될 정도로 힘들어짐.
'나는 밥만 축내는 비참한 쓰레기야, 차라리 죽으면 거름이라도 되어서 세상에 공헌할텐데.'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러니까 진지하게 가능한 빨리 상담받을 것을 권해요 ㅇㅇ..
사실 그것도 쉽지 않은게 '나같은 쓰레기가 상담받을 자격이 있을까?'라는 죄책감 때문에
그거 하나 하는데도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하더라구요.
여하튼 자기가 우울증을 갖고 있다 생각한다면 진지하게 권하건대 병원가서 가능한 빨리 상담받으세요,
(집안에서 컴퓨터랑 노는 대신 밖에 나가 산책/운동하는 것도 약간 도움이 됨.)
2010.12.18 23:36
전 게임에 회의감을 느끼고 우울해질 때 과거에 게임하는 동안 즐거웠던 때를 떠올리곤 해요.
게임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멍청히 앉아 텔레비전을 보는 것보다 남는 게 많은 거 아닐까? 라고 생각하면서요ㅋㅋ..
그리고 새로운 게임에 불타오르죠 (어이)
하티크바님 말대로 산보라도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