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해리포터 마법 흉내 자기 집 홀랑 태워
[중앙일보 2003-07-10 21:09:00]

[중앙일보 정효식 기자] 지난 9일 스페인의 한 젊은 여성이 소설 속의 마법사 해리 포터를 흉내내 '마법의 약'을 제조하다가 자기 집을 태웠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마드리드에 사는 스물한살의 이 여성은 '마법의 효과를 더 높이겠다'며 물에다 기름.알코올.치약 등을 섞어 끓이다가 불을 내 집 건물 전체의 절반이 불에 탔다고 통신은 전했다. 여성 자신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돼 경미한 화상만 입었다.


마드리드 소방 당국은 "이 여성이 '영국의 여류소설가 조앤 K 롤링의 소설에 나오는 소년 마법사 해리 포터를 흉내내려다가 불을 냈다'고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최근 4탄 '해리포터-불사조 기사단'이 발매된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세계 어린이와 성인 모두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끄는 마법소설이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