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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일생에 나에게 도움이 된 사건(10)

2003.08.25 03:31

조회 수:539

1. 초등학교 6학년때, 어떤 패거리들에게 걸려서 꽤나 뜯겼다.
-인간계의 폭력과 어두운 면에 대해 알게 되고, 은연중 힘에 굴복해버린 비참함에 이은 참담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현실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알았다.

2. 길 가다가 어떤 사람을 쳐다보다 갈궜다고 욕먹었다.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보면 실례라는 걸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옛 친구와 똑같이 생겼다고 착각하여 뚫어지게 보다가 욕을 먹었다. 무의식적인 실수를 줄였다.

3. 꿈을 자각하다.
-내 꿈을 자각하여 마음대로 꿈속을 휩쓸...었으려나... 결국은 무의식적인 강박 관념떄문에 친해지면 좋겠다 싶은 사람에게 총을 맞고 잠에서 깼다. 강박관념과 무의식적인 불가능을 지웠다.

4. 과거 다니던 홈페이지를 알다.
-내 태도와 생, 그 외의 것들을 바꾼 아주 큰 사건. 부가적인 사항은 상당하다. 사정상 이름은 못 밝힌다.

5. 챗방에 못 들어가다.
-내 컴퓨터에 무려 34번의 분노를 느끼게 하고 주먹으로 컴퓨터를 무려 5번쯤 가격한 의미있는 사건. 역시나... 매우 섭섭해했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상쾌해졌다;;(결론이 뭘까..)

6. 친구에게 사기 당하다.
-현으로 환산 약 몇백~몇천의(라고 알고 있다) 최강 궁극 울티메이트 아이템들을 사기먹었다. 세상에 믿을 건 나 자신뿐이라는 걸 배웠다. 덕분에 요즘은 아무도 안 믿는다.(불신과 다릅니다.)

7. 옹졸한 친구를 만나다.
-세상에 이런 놈도 있구나 라는 걸 알았다. 쫌만 지 비위에 거슬리면 배신이라며 깽판을 치던 그 친구를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남을 나에게 맞추지 않고, 내가 남에게 맞춰주는 법을 배웠다.

8. 워크래프트3를 상품으로 받다.
-처음으로 소포배달을 받아봤다. 그래선지 나도 가능하다는 걸 느꼈다. 그 이후로 약간의 응모라는 걸 하게 되었다.

9. 확장팩 한정판을 못 사다.
- 살까 말까 갈팡질팡하던 사이 하루차이로 사지 못했다. 나의 결단력을 탓했고, 그 이후로는 개선하려고 노력중이다.

10. 100문 100답을 하다.
-다 쓰고나서 읽다가, '저 사람 누구야?'라고 말할정도로 나인 줄 몰랐다.;; 난 다중인격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쓸모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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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 다중인격.
2. 결단성 부족.
3번부터는 귀찮으니까, 모두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