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대구시내 한 자전거 가
게에서 자전거를 훔쳤던 30대 남자
가 뒤늦게 속죄, 양심의 가책을 느낀
다며 자전거 값 2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고 홀연히 사라졌다.
10일 대구 중부경찰서 삼덕지구대
에 따르면 9일 오후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중구 동인동 한 자전
거 가게를 방문,'20여년 전 학창 시
절 자전거를 몹시 갖고 싶어 이 가게
에서 자전거 1대를 훔친 것이 평생
양심의 가책이 됐다'며 20 만원이 든
봉투를 놓고 갔다.
이 같은 사실은 가게 주인 김모씨
(70)가 인근 파출소를 찾아 '돈을 받
아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경찰
에 자문을 구해오면서 알려지게 됐
다.
삼덕지구대 김상훈 경사(54)는
"김노인이 돈 봉투를 놓고 고민하기
에 '훔친 사람이 얼마나 양심의 가책
이 됐으면 지금에 와서야 그랬겠느
냐'며 그냥 받아 두시라 하고는 노인
을 돌려보냈다"며 "경제적으로 어렵
고 인심이 각박한 시대에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투데이..
신문을 보고 정말 보기 드문 사람이라 생각, 신문기사를 그대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