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웬지 모를 어두움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 오른팔에는 웬지 모를 이질감이 느껴졌다.
웬지 무거운 듯 했고, 오른 팔을 바라보니...
...심줄이 팍팍 튀어나와 있고 무지 굵은 그 팔에는 냐옹님 얼굴에 끼어있는 주름기같은 무늬가 생겼다.
그리고 그 손은 내 앞에서 나를 직시하는 눈을 가진 궁극의 무기, 소울 엣지의 손잡이에 가 있었다.
문득 내가 한 다리는 바닥에 대고, 한 다리는 세워둔 상태로 자고 있었다는 것을 자각했다.
갑자기 내 앞에 어떤 기생오라비같은 인간이 나타났다.
그 기생오라비(라고 칭함)는 레이피어같은 무기를 내 쪽으로 들이밀며,
"그 물건은 너에게 과분한 물건이지."
그때 난 생각했다.
'그래 맘껏 지껄여라. 난 잔다.'
근데 칼을 회수하는 가 싶더니 얼굴 만면에 비웃음을 머금고 칼을 다시 내쪽으로 들이밀며,
"안 그런가?"
나는 뭐라 욕을 하고 싶었지만 내 입에서는 전혀 다른말이 흘러나왔다.
"너의 광기를 보여라!!"
근데 어디선가 본 장면이었던것 같았다.
그렇다. 이것은 소울 칼리버 2 에서 라파엘과 나이트메어가 만나는 장면이었던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일어나서야 자각했지만 이렇게 알아두자.
그리고 전투가 시작되었다.
나는 소울 엣지를 들어 라파엘이 있는 곳을 강하게 내리찍었다.
그녀석이 내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러더니 왼쪽 어깨에서 묵직한 충격이 나에게 전해졌다.
나는 묵묵히 소울 엣지를 좌측으로 휘둘렀으나, 녀석은 어느새 옆으로 가서 날 공격하고 있었다.
나는 마침내 열이 받고 말았다.
칼을 길게 들고 한 바퀴 크게 회전했다.
녀석은 의외였는지 맞고 저~ 멀리 날아갔다.
나는 곧장 녀석을 밟으려 했으나, 녀석이 다시 내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난 다시 아까의 그 공격을 써봤으나..
"또 같은 수법에 당할 것 같은가?"
그리고 녀석이 내지른 공격에 부상당했고, 꿈이 깼다.
꼭 가상 시뮬레이션을 경험해본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신기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