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교시 사회였습니다.
사회 선생님은 학년 부장도 겸하고 계섰습니다.
수업 시간에 한사람씩 찍어, 계속 시비 거시는 선생님입니다.
오늘은 제가 걸렸죠.
선생님이 설명 하시다가, 저를 지적하며 이러시더군요.
"야 티미하게 가만 앉아서 뭐하노? 수업이나 듣고 있나?" 하며 질문을 하셨시더군요.
(수업 할때는 정자세로 바르게 앉아서 경청 하는것이지 않습니까? 그걸 가지고 시비를 거시더군요.)
사람한테 처음 말을 거는데 비속어를 섞어 가며 부르는 사람한테는 대꾸 할 의무도 없을 뿐더러, 말 상대를 해주면 닮는다고 도덕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죠. 저는 그걸 따라,
흔히 말하는 대로 '십었'습니다.
반응은 당연히 화가 나셔서
"니 그것도 모르나 멍청한 새끼, 손바닥 대라"
1대 맞았습니다.
또 계속 설명 하다가, 경제의 3대 요소라며 칠판에 쓰시고 갑자기 저한테 와서,
"김성준 멍청한 새꺄 니 안적고 뭐하노? 손바닥 대라"
(몸으로 가리면서 적어서, 안보여서 못 썼죠. 다른 사람도 그때 적고 있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는지...)
또 맞았습니다.
또 수업을 하시다, 유난히 편애하는 얘를 보고,
"아 착하다 이XX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
(도데체 수업중에 왜 이말이 나오는지... 수업 한번 들으면 3번 이상 듣는 말입니다.)
마치고 저한테 오셔서,
"니 교무실로 따라와라"
따라 가서 반성문 썼습니다.
맹자가 하신것 처럼, 비유와 비판을 통해서 열심히 썼죠.
반성문을 써 냈습니다.
그대로 게임 종료, 물론 제가 이긴 상태로...
게임 시작부터 게임 끝까지 말을 하나 없이 무언의 승리지요.. 하하...
뒷일은 상상에 맞깁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