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단 잡담 ) -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도덕을 가르치는
선생님중에 50대 정도로 약간 늙어보이는 이 선생님은.
속을 알수 없는 선생님이다.
가끔은 무섭다가 가끔은 정신병자(?) 로 보이다가..
정신병자라고 함은... 미엘 ( 어쩌면 제 소설속의 미엘님 설정.. ) 님을 떠올릴 정도이다.
어느날
도덕선생님은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 멍! 멍! ' 이라는 소리를 귀엽게 냈고
( 상상해 보라.. 50대 정도로 보이는 선생님이 귀여운 소리로 '멍! 멍!' 이라고 한다고 생각해봐라.. )
최근에는 신발 모습의 열쇠고리 를.
냄새 난다며 이상한 표정으로 째려보는데 그걸 보고 우리반 녀석들은 전부 폭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수업할때만큼은 진지하며. 그 떄는 조는 놈도, 떠드는 놈도 다 수업을 열심히 한다.
어제 였다..
- ( 본론 ) -
다음 대목을 공부하던 중이였다.
" 다음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의 틀을 구축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문화를 창출하며, 자신의 삶의 모습을 그려 나갈 수 있는
' 시간적 · 정신적 여유와 함께 물리적 공간이 제공되어야 한다. ( 밑줄 찍~ ) '
또한, 문화 교육의 장을 확대하고,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실질적인 문화 형성의 기회를 대폭적으로 확장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은 가정과 학교, 사회, 국가가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갖추어
지속적으로 노력할 때 가능해진다. "
선생님은 이 대목을 다 읽으신뒤 우리에게 말하였다.
" 너희들 EBS 체널이 수능 체널로 바뀐거 알고 있지? "
반 일동 : 네!
" 그거 참 웃기지 않니..? EBS 는 시간적 · 정신적 여유를 학생에게 제공해야 하는데..
수능때문에 학생들의 시간적 · 정신적 여유를 빼았았잖니? 이 얼마나 재미 있는 일 아니겠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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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도덕 선생님의 말씀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