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살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육지를 택하려 한다...
버둥거리면서 숨쉬려고 노력하는 것은,
어떤 미련이 남아있기 때문일까?
다른 사람의 논리 정연한 말에 반박할 수 조차 없는 따위의 실력으로
운좋게도..매번 다른 사람을 걸고 넘어져 그 위에 올라서는 체하고
도움을 준다고 손을 뻗는다.
그자는 이미 너 때문에 ..숨이 끊어져
손만 물 밖으로 나온체 죽어있지 않아..?
나도 한발 느리게 걷는다면
손이 나와 있는 사람이었을텐데.
나는 다만 조금더 빠른 걸음을 얻어 너를 앞질렀어.
그렇지만 나는
조금 밖에 숨을 쉴 수가 없어서
다른 사람의 숨통을 죄여 내 숨통을 조금씩 넓혀 갔어..
믿어지지가 않잖아..?
나는 늘...그렇지 않은척 했었을 뿐인데....
이곳이 좋아..?
나는...조금도 좋지 않아..
이곳은 내게..턱없이 무섭고..황량한 곳이거든..
그래도나는..
얼마 살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육지를 택했어..
이제 손꼽히는..날들을 쪼개어서..
내가 했던 일들을 꺼꾸로 되돌아 걸을꺼야.
그리고...물밖으로 나와 있는 햐얀 손을..
제자리에 돌려놔 줄꺼야.
비가고여있는 바닥을 밟으면..
그곳이 내가 아는 바다.
네가 아는 바다이기도 해...
비가 오면...이런 생각들이 나서..
슬퍼서 견딜 수가 없어.
나는 ..
얼마 살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육지를 택한.
죄인이야...............
천.루.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비가 오니까 생각이나 견딜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