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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지겨운 대의원 회의가 끝났습니다.

2004.08.31 02:07

Anais 조회 수:413

( 3인칭 관찰자 시점? 되는대로 적어 보렵니다~ )

○○ 고등학교 . 6교시 - 3시.

방송 : 오늘 대의원 회의가 있으니, 각반 1,2,3 학년 회장,부회장 과 구,신  학생회장단 들은
         지금 즉시, 시청각실로 와주시기리 바랍니다.

방송이 끝나자 1-3 반 에서는 두놈이 미소를 지으며 일어났다.

( 여기서 부터 회장,부회장 보다는 반장,부반장이 나으므로 반장,부반장으로 쓰겠습니다 = _= )

약간 온화한(?) 미소를 지은 녀석은 반장.

그리고 뭔가 모를 미소를 짓는 녀석은..... 바로 .. 부반장 Anais 였다. - _-.;;

( 언제나 그렇듯 실명을 밝히기는 좀 뭐하다. 그러므로 이름 대신 Anais 로.. )

그 둘은 가방을 매고서는 시청각실로 갔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회의로.

반장 녀석은 Anais 에게 이렇게 말했다.

" 아무래도 4시 쯤에 끝날지도 몰라. "

그 순간 Anais 의 얼굴을 굳어 졌고

( 왜냐하면 보통 얘들은 3시 10분에 이미 ' 고우 투 홈 ' 을 한다. )

울상이 된체로 시청각실에 배정된 자리에 앉은 둘은

시청각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곰팡이 냄새

사람의 따뜻하고 포근한(?) 땀 냄새등.

여러 냄새를 경험하고 있었다.

준비를 엄청 나게 한 다음에야

회의가 시작되었다.

엄청 나게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Anais 가 가장 황당한게 2가지 있었다.

① 교장 선생의 잡담시간, 꽤나 짜증나는 시간에 교장의 말은 끝나고

    그리고 나중에 공지 사항을 알릴떄 교장 선생이 마이크를 잡아 채고는

    또 중얼 중얼 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 이런 뷁! 같은! "

② 신 학생회장단 이 만들어 지는데 이 구성에 대해 동의 하느냐 마므냐의 순서였다.

몇몇 얘들이 손을 들자 나머지 얘들이 눈치를 보며 손을 올렸다.

" 에... 과반수 찬성으로 반대는 보지 않겠습니다. "

...............................................................;;

- 2학기 간부 수련회... 가기는 싫었지만 교장선생님이 가라고 협박하니까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데.... 이야기를 끝내자 이제 질문을 받을 시간이라며,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 누구 질문 하실분? "

그러나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고, 결국..

" 질문 없습니까? "

결국 그냥 넘어 가게 되었다.

그것을 이어 건의 사항이 있었지만 건의 사항 또한 아무도 건의가 없었다 - _-..

일이 끝나고 다음일 할때의 소요시간을 대충 남겨놓은 자료에 쓴 그대로 지금 적어보겠다.

0. 준비  ( 소요시간 : 19분 ) - 이놈의 준비 시간은 너무나도 길었다.
1. 국민의례 + 애국가 ( 소요시간 : 3분 )
2. 구 학생회장단 소개 ( 소요시간 : 7분 )
3. 신 학생회장단 소개 ( 소요시간 : 13분 )
4. 교장의 훈화 ( 소요시간 : 15분 )
5. 안건상정 ( 소요시간 : 5분 )
6. 건의사항 + 전달사항 + 교가 ( 소요시간 5분 )

너무나도 허무 했고 - _-

그나마 나눠준 빵과 우유가 나의 마음을 달래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