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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동창의 問喪

2005.09.21 08:41

nirvana 조회 수:419

오늘새벽에 이것저것 놀고 있다 오랜만에 친구에게 문자가 왓습니다. 그런데 문자의 내용이

너무나 좋지 않았습니다. 이유인즉 제 동창 하나가 어제저녁 이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동창과

1년동안 지내면서 몇마디 하지도도 않았고 잘 아는편도 아니였고... 그저 또 내인생에

조금만한 인연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수업도 뿌리치고 그친구의 문상에 가기로 했습니다.

새벽에 입을옷이 없서(형이 양복세트를 가져가는바람에 무척 난감했스니다)참고생했습니다.

'파티를 오기를 기달리지 말고 파티복을 준비하라'라는 말이 이때 쓰는군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오고 준비된 시간에 나가보니 애들은 없더군요...

이거 '환경오험용 다이옥신 떡밥'인가라고 강한 생각이 들더군요. 순간 흔들리는 마음에 설상

가상의로 친구가 놀자고 전화까지 했습니다. 자꾸만 흔들리는 마음에 몇번이나 확인전화를

했고 점점 시간이 늦쳐졌습니다. 점점 확신은 오는데 유혹도 강해졌습니다.

'잘알지도 못하는 동창때문에 시간을 낭비할수 없다' '인연은 없지만 도덕적의로 행동해야한다'

라는 저의 마음의 흑과백이 흔들렸습니다. 결국 놀채비를 하고 갔지만 저는 도덕적의로

살아가겠다라는 마음의로 다시가서 기달렸습니다 순간 '흔들리뻔'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나고 이야기도 하며 서울까지 갔습니다 거기서도 나머지 동창도

만났고요. 그리고 장례식장에 들어가는 순간 지금까지 웃의며 갔던 모든애들이 숙연해 졌습니다.

진한 향냄새보다. 저는 포도향기가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차라리 그게 낳았을지도 모르고요.

친구들과 몇마디 들어보니 가족문제가 좀 있서보였지만 자식의 죽은은 그모든것을 초월하고

고통만 준것 같아습니다. 처음가는 문상이라 몇번절하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매우

당황했고 자그만한 실수도 있서보였지만 부모님께서 잘 이해해 주신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

에 잘아는 친구도 와서 좋기는 했지만 이런자리에서 만났다는게 좀 꺼림직했습니다. 제가 아는

친구한명이 안오자 그친구가"병신새끼"라며 욕을 하더군요... 저도 그런소리 들을뻔 했습니다.

그리고 뭐좀 먹을러 했지만 입맛도 없고 분위기도 그러해서 소주2잔 마셨는데 취하더군요...

병을마셔도 안취할것 같은 몸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죽은치구곁에 있다. 시간이 오래돼서

집까지 왓습니다... 젏은나이에 나와 가까운 사람이 죽의니 기분이 꺼림직하더군요...

전혀 고나련없서보이던만 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좋은세상을 만나길 기원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