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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동생땜에 속상해서 미치겠습니다.

2007.08.18 05:01

카에데 조회 수:404



오늘 동생이랑 대판싸웠습니다.
제가 성격이 순하고 낙천적인 편이라 항상 참고 넘어가고 당하고 살았는데,
얘가 오빠를 아니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여서 진짜 거짓말 않 치고
생애 최대로 화를 냈습니다. 대충 내용은 니가 지금 이게 인간 대하는 태도냐,
어떻게 오빠한테 쌍욕을 하냐, 너보다 2살이나 많은데 항상 야, 너, 니라고 부르는 태도는 뭐고
오빠 여자친구 전화 함부로 받고, 니가 집에 있을 때 내가 니 동생도 아닌데 하며 나도 너를 시키먹지 않는데 니가 나를 시켜먹는 건 뭐고, 지금 몇년째 이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내가 좋은 말로 곱게 넘어가니까 사람 개같이 보고, 욕하고 인간으로 않보는 거냐. 하물며 내가 성격이 그래서 계속 참고 넘어가도 속으론 마음 상하고 진짜 화내고 싶었던 적 몇 번인 줄 아냐. 니가 밖에서도 그러니까 내 꼴이 우습지 않느냐, 니가 집안에서만 그러면 이런 말하지도 않느냐. 뭐 이렇게 반복교육으로 한 30분 정도 말했는데 한참을 째려보더니 한 마디 하대요. "미안한데 그래서 니가 얼마나 참았길래 이러는데." 그러네요. 진짜 속에서 불나는 것 같아요.
제가 동생을 십 몇년동안 한 번 때린 적도 없고 화낸 적도 없는데 이러네요.



진짜 속상해서 미치겠습니다. 십 몇년만에 이렇게 화낸 적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