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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살아돌아왔습니다...

2008.02.03 09:20

미엘 조회 수:476

이번 혹한기...정말정말로 쵝오였죠.
그야말로, 진정으로 땅을 파서 땅굴을 만들어 거기서 살았습니다.
한7명이서 잘만한 크기로 '땅속'을 팠는데, 들어가는 사람은 9명...
게다가 간부의 몸이다보니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가서 잠을 자는데 자신의 침낭을  찾고나서 잠자리를 확보하려면 거의 전쟁수준...
침낭으로 파고는데 겁나게 좁다보니 옆에서 자고있는 애들 깨우기가 정말 미안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혹한기 훈련에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함)
애들이랑 노는 것도 재미있고, 전투식량도 맛있고, 훈련도 나름대로 할만하고, 추위도 많이 가셔서 할만한데...
문제는 복귀 후 행군.
복귀 후 약 5시간 뒤 야간 행군을 뛰었는데...
(복귀 하자마자!!!)
병사때 있던 옆동네(현재 nirvana가 복무하는 곳)와는 달리 평지로만 걸었기에 너무나도 기뻐했죠.
다른 사람들을 모릅니다...항상 야간 산악행군만 하다가 평지행군을 할 때의 기분을...
하지만...이번 신임 대대장님...어마어마한 괴력(?)으로 강행군으로 질주하며 1개 연대(우리 대대가 연대 선봉)를 미치게 만들었다죠...(타 대대들...따라오느라 죽는줄 알았다는군요..ㅋ)
그래도 저는 할만한데...2가지 문제가 있다면...
1. 걸을땐 덥고 쉴떈 춥다...
   걸을때는 덥더니만 휴식을 취하면 찾아오는 추위...그것이 반복되니 미치더군요...
2. 환자.
    몸에 문제가 생겨 퍼지는 애들 발생...후미로 뛰어가 조치를 취해주고 다시 대열로 합류하기
    위해 뛰어다니는게 수십번...간부의 체력은 늘지 않을래야 안늘 수 없습니다.
    뭐...저는 1.5km가 5분대 초밖에 나오지 못하지만요...
그렇게 뛰어다니다보니 발에 물집이 잡히고...(하지만 그딴건 손톱깎이로 가볍게 절단!)
여하튼 그렇게 복귀를 하고나서 애들 정리시키고 재우고 하니 피곤이 극에 달해 바로 쓰러졌다는...
한 7~8시간 자고나서 코스트코에가서 미친 크기의 피자 2판과 머핀 등의 먹을 것을 사다가 애들 수고했다고 먹이고...
여하튼 많은 고생을 하고 재미도 있던 훈련(...다시는 하기 싫은)입니다.
훈련이 끝나고 Nirvana를 아직 못맜난는데...
글을 읽어보니 고생 꽤나 한 것 같습니다...
그러한 nirvana군에게 애도를...



최근들어 컴퓨터를 지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저도 내일 컴퓨터 지를려고 합니다.
CPU : 인텔 코어2 쿼드 Q6600            
메인보드 : msi p35 Neo2-FR 웨이코스    
RAM : 4GB G.SKILL DDR2 PC2-8000PQ(2G*2)
HDD : WD SATA2 500G(7200/16M)500GB     
ODD : 삼성 DVD멀티 SH-S203P 블랙 정품  
파워 : 450W~500W
모니터 : 삼보20인치 lcd모니터

...정도로 할까 하고요...
가격은 약 90~100만 가량 나올지도 몰라요...;;;
어쨌든 결과는 내일 다녀와서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