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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새하얗게 불태워버렸어…

2008.08.20 07:51

氷속성 렌 조회 수:535



제 방에 있는 소형 칠판이 많이 더러워졌더군요.
지우개로 열심히 지웠지만 너무 오래되어서 지워지지가 않네요.

할 수없이 하던 게임을 잠시 접어두고 수성 매직 클리너를 사러 떠났습니다.
지갑에 들어있는 돈은 정확하게 21600원, 클리너는 1500원.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문구점에서 클리너를 사와서 문질문질.

하지만 지워지지않네요, 치약은 어떨까.
문질문질.
지워지지 않아?!

그래 맞아, 일단 수성이니까 소주가 정답일꺼야!
소주를 묻혀서 닦아보자, 분명 지워질거…,
오!!! 약간이지만 효과가 있어!
문지르문지르X50.










역시 약간은 약간일뿐이었어요….

더 이상은 무리에요, 나 같은건.
포기하고 게임이나 하자.



"뭐하니."


앗, 어머니가 들어오셨어요.

"이게 뭐야."

"마이 화이트보드에 더러운 수성매직들이 눌러붙어있어."

"이런 건 스스로 하란 말이야!"

화를 내면서 제 방에서 나가셨어요.
아, 다시 왔다.

모기약, 모기약이네.
손에 모기약을 들고계세요.

치익─────────.


문질 문질 문질.





















































놀 라 워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 ! ! ! ! ! ! !
지워져 버렸어요, 지워졌다구요!


굉장하군요, 역시 모기약이란건
지구 최강의 발명품이에요.



이렇게 나의 모험은 끝이 났습니다.




덧, 버물리도 된다네요.

덧2, 너무 심심하니까 이런 글도 쓰고, 역시 공부를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