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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여름엔 역시 실화괴담!

2008.08.22 04:18

조회 수:705

괴담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얘기해주고 다닙니다만
전혀 무섭지않다는 소릴 듣는 렌입니다.

뭐… 여름이니까, 일단 제가 겪은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1. 저의 실화.

2004년 여름, 열대야가 계속되던 날의 얘깁니다.

그 날은 좀 피곤해서 아주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물론 가족들은 깨어있었구요.
(제가 유난히 더위에 둔감한 편이라 더워도 쉽게 자버립니다.)

그래도 약간 더운 감이 없잖아 있어서 

창문을 제끼고 방문도 열어놓고 잠들 준비를 마치고는

누워있다가 갑자기 물에 빠지듯 잠이 든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잠깐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깨어버렸습니다.

저는 더워서 뒤척이다가 잠깐 깬 것으로 생각하고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후 다시 자려고 누워버렸습니다.

누워서 창 쪽을 바라봤는데
창 밖에서 여자분 둘이서 웃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다지 늦지않은 시각이었기에 잠결에 귀신같은 건 생각도 못하고

 '자는 모습보고 웃은건가.'

생각하고 돌아누워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일찍 잔 탓일까요.
새벽에 일어나 이불을 개다 쌀쌀한 기분이 들어서 
창문을 닫으려고 창쪽으로 다가고나서 저는 약간 오싹해졌습니다.




제 방쪽 창문은 복도쪽이 아니니까요.




덧, 이해가 않 가신다면 말씀드릴께요.
     제 방과 동생방은 정반대쪽에 위치하는데,
     제 방 창문쪽은 밖에 아무것도 없고 그냥 허공입니다.




2. 담배연기


친구가 고등학교 때 겪은 일입니다.

친구의 고향은 강원도로 학교가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학교였답니다.

어느 날 친구는 학생주임선생님의 눈을 피해
산속 으슥한 곳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었답니다,

근데 바람도 안 불고 있는데 담배연기들이 한곳으로 좍- 빨려 들어가고 있더랍니다.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같이 피던 녀석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담배연기가 빨려가는 곳으로 따라가다가 혼비백산했답니다.

담배연기가 빨려가는 곳은
그늘이 져서 빛이 안 들어오는 어두운 수풀 속이었는데
,
여자아이 머리만 둥둥 떠서 동그랗게 모은 입으로 담배연기를 빨아 들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퍼온 얘기가 더 무서웠다면 그냥 나가 죽어야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