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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웃대)엉덩이가 뜨거워

2004.04.11 01:35

실피드의만남 조회 수:897

엉덩이가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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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참으로 뜨거운 커플 하나가 화촉을 밝혀

국수 한 그릇 먹고 왔다.



정말 친한 대학 선배 언니이고

정말 술 취하면 정신 못 차리는 그 언니의 오빠..



이 커플은 정말 뜨거운 커플이다.



........................................



그 언니는 참 많이 말랐다.



가끔 친구들이나 후배들 앞에서


"난 먹어도 살이 안쪄!!"


라며 저절로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대사를 날리는 그 언니..



그리고

쭉쭉빵빵한 다른 선배 언니들에게

둘러싸여 있어


과에서는 쭉쭉맨들로 통했던 그 언니..



한번은

과 남자선배들이

그 언니에 대해 내기를 했던 적도 있다.



"몸무게 40Kg 넘을까 안넘을까?"



내기에 참가했던 남자선배들 중

90%가 40Kg 안 넘는다에 올인했고


단지 10%만이 40Kg 넘는다에 올인했던 그 내기는



그 언니의 몸무게가

정확히 40Kg으로 밝혀져

내기에 걸린 돈을 모두

그 언니가 먹었다는 후문이 전해졌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언니가 삼겹살에 술 한잔 쏜다며

친구들과 후배들을 불러 모았다.



삼겹살에 술 쏜다는 말에

나를 비롯해

단백질 섭취를 위해 허겁지겁 모였던

대략 5명의 숙녀들..




술집에 들어서니

싱글벙글 헤벌레 웃고있는

그 언니와


우람한 팔뚝으로

삼겹살을 뒤집고 있는

정말 건장한 체구의 한 남자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언니 : 호호..왔니?

       인사해..

       이쪽은 내 남자친구야!!




터미네이터 아놀드 아저씨 보다

더 우람한 그 남자..




헛!!


씨퐁..

나보다 가슴이 더 큰 거 같아!!




요즘 소위 말하는 몸짱이다.





삼겹살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그 언니는 연신 싱글벙글

몸짱 남자친구 자랑에

우리들을 기 죽였다.




부럽기도 하고

샘나기도 하고

아니꼽기도 하고



우리들은

언니와 몸짱 오빠에게

연신 소주잔을 부딫치며

소주로 공격을 해댔다.



5명의 시샘하는 숙녀들의

소주 어택에


언니와 몸짱 오빠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점점 만취가 되어갔다.




이내 언니는 오바이트가 나오는지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섰고


술기운에

호랑나비 춤을 추다가


그만 옆테이블로 철푸덕 쓰러져

옆테이블 남자의 바지에 소주를 쏟았다.




옆테이블 : 뭐야!!



언니 : 헤헤..딸꾹!!





옆테이블 : 아..진짜 술 취했음 발닦고 잠이나 잘 것이지..

           자라다 만 애 처럼 쪼그만게..





쾅!!




몸짱오빠 : 미안하긴 한데..

           말이 좀 지나친거 아닌가?




옆테이블 : 뭐야?



몸짱오빠도 일어서고

옆테이블의 남자 3명도 동시에 일어서고..




쪽수는 우리쪽이 많지만

우린 다 연약한 숙녀들인데..




그런데

우리의 걱정과는 다르게


옆테이블 남자들은

주섬주섬 자리에 앉는다.




아마

몸짱 오빠의

우람한 몸과


산적을 연상시키는 얼굴 때문인가 보다.





암튼

사태는 그렇게 일단락 되고


우리는 삼겹살 집을 나왔다.





몸짱오빠는 떡이 된 언니를 업었고,



우리는

만나서 반가웠다고

인사를 나누고 있었는데..




몸짱오빠는 화장실을 간다며

다시 삼겹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양띠 : 저..저기..

       오빠!! 언니는 내려놓고 가야..




몸짱오빠도 술에 많이 취했는지

언니가 별로 무겁지 않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 이후에 얘기는

나중에 들은 얘기다.





아무튼

그렇게 몸짱오빠는 언니를 업은 채로

화장실에 갔다.




소변기 앞에서

몸짱오빠는 바지 지퍼를 내렸고,



양손이 지퍼에 가자

몸짱오빠 뒤에 업혀있던 언니는


술에 곯아떨어졌지만

무의식중에 떨어지면 안되겠다 싶었는지



세차게 몸짱오빠의 목을 감았다.





몸짱오빠 : 케..켁..




           이..비겁한 개..나..리..같은 놈들..


           화..장실 에서 쉬..하..는데..

           모..목을..조..이 다니..케..켁..




몸짱오빠는

술 기운 탓인지

뒤에 언니를 업은 줄도 모르고


아까 삼겹살 집에서

옆테이블 사람인 줄 알았나 보다.




몸짱오빠가 몸을 뒤척이자




쿵!!




언니는 화장실 바닥으로 떨어졌고




몸짱오빠는

뒤를 돌아다 보았다.







몸짱오빠 : 얼래?

           너 왜 거서 자고 있냐? 딸꾹!!





다시 언니를 업은 몸짱오빠..



그리고

본연의 의무를 마치기 위해

다시 소변기 앞으로 갔다.




쏴아아!!






시원스레

볼일을 보는 몸짱오빠..



그런데


몸이 시원해 질수록







이상하게도

엉덩이가 뜨거워 왔다.






쏴아아란 소리에

몸짱오빠 등에 업힌 언니도


쉬야를 했던 것이다.




........................................




결혼식 끝나고

사진찍을 때 몸짱오빠가

언니를 업자,




그 날 모였던 숙녀들은

일제히 입을 모아 외쳤다.




쏴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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