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핫.. 지금 1-36 쓰고 있으면서도 당당히 안올리고 있었던 아나이스 입니다 ' ㅅ'
실로 오랫만에 올려보는거라...
- 사실 생각은 1-40 까지 써놓고 2-1 쓸때 올릴려고 했었다;; -
뭐. 그래두 올려 보니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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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쯤 지난것 같았다.
어둠속에 한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 피곤하네.. 약해빠진 몸에 들어왔더니, 이 따위 마법을 쓰고도 어지럼증을 느끼다니……. "
도착한 마을은 아주 조용하고 불 하나 켜진 집이 없는 곳이였다.
" 꽤나 어두운 분위기 인걸... "
가까운 곳에 낡은 집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 주인! "
수상하게 생각해 조금 더 뒤져보았으나, 그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단지, 상 몇개와 뒤에 진열되어 있는
술병들이 술집이였음을 짐작하게 해주었다.
술병을 입에 갖다대고 술을 마시자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 으음.... 그런데 왜 이리 사람들이 없는거야? "
혹시나 해서 다른 집도 들러보았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정신을 집중하여 사람들이 있나 찾아봤지만,
생명체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 ...... 오크의 습격을 받았나? 그건 아닐테고.. 그렇다면 왜 이리 깨끗한걸까? "
혼자 망상을 펼치고 있는데,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저벅. 저벅. 저벅.
' 인간이 아니라면 생존자가 있다는 것인가? 대체 누구의 기척이지? '
나는 돈자루를 내려놓고, 안개속에서 다가오는 인간을 바라보았다.
짙은 안개 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인간이 아니라, 참 끔찍한 물체였다.
얼굴은 찌그러져서 원래의 형태를 찾아 볼수 없고,
팔 부위에는 살점이 없는 부분도 있었다.
마치 죽은 시체가 살아나서 걸어다니는것 같았다.
" 언데드?! "
" 생물체..... 등장.... 죽여라... "
" 한 명 가지고 뭘 어쩌겠다는 거지? "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뒤에서는 수십.... 아니, 수백명의 시체들이 무기를 하나씩 꼬나든 채로
나를 향해 천천히 걸어 오고 있었다.
" …살아 있는 것들에게 적의를 품고 있군.. "
" 죽...여...버...려...! "
[ Fire Wall ! ]
" 언데드 라면, 이런 불계열 마법에는 약하겠지? "
" 크... 흐... 흐... 흐... "
' 이 기분 나쁜 웃음은 뭐지.? '
저벅. 저벅. 저벅.
" 음?! 불계열 마법이 전혀 해를 끼치지 못한다니? "
당황해하고 있는 나와는 대조적으로, 나를 향해 다가오는 언데들은 처음의 감정을 그대로 고수했다.
" 죽...어...라... "
' 이젠 끝인가? 마력도 없고... '
" 재미있는 농담이군! "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검은색 머리,은색 갑옷,메이스,성서.
' 성직자? '
솔직히, 어디를 보더라도 성직자가 아니라곤 할 수 없었다.
" 저리 비켜. "
" 응? "
" 저리 비키라고! "
" 으.. 응... "
[ 어둠의 힘에 조종당하는 시체에게 평온함을...! Turn Undead! ]
" 크...으... "
" 사라져라! "
어둠의 기운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주위에 있던 시체들은 녹기 시작했고,
어둠의 기운이 전부 사라지자 날 구해준 생명의 은인을 쳐다보았다.
꽤나 잘생긴 미남이였다.
" 어이. 몸은 괜찮나.? "
" 아... 예.. "
" 으음... 이 근처에서 여 마법사의 마력이 느껴졌는데... 말이야.. "
" 에? "
성직자가 표정을 찡그리며 말을 꺼냈다.
" 아.. 아니다. 뭐가 찔리는 구석이라도 있냐.? "
' 이놈 뭐야, 다짜고짜 반말이나 하고... '
" 아.. 아뇨~ "
그 의 표정이 빛나며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 아.. 아주 아름다운 소녀의 마법의 기운이였는데... "
' 아..... 아.....하...... 그래도 알껀 아내.. '
" 음... 잘못 들은거겠죠.. "
" 그런가? "
" 예~ "
그는 실망한듯, 표정이 우울해 지더니 어두운 숲 쪽으로 가면서 말했다.
" 하아. 또 허탕인가? 그럼 난 이만~ "
" 아... 잠시만요! "
머리카락을 쓸어내리고 뒤돌아보며 말을 꺼내는 그.
" 훗...... 뭐냐? 설마 내 미모의 비결을 가르쳐 달라면 그건 비밀 이야. "
' 그래도 당신 미모는 따라할 생각은 없어요 '
참 재수 없는 녀석 같았다.
" 아.. 그게 아니라 이 근처에 마을이 어디에 있죠? "
" 이 근처에 마을이면...... 바로 여기잖아. "
' 크아!!! 이 바보! '
화나려고 하는것을 억지로 참으며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 아.. 여기 말고 다른 마을요... "
그러자 들려온 대답이 가관이었다.
" 그럼 내가 특!별!히! 동행해주지, 근처에 있는데 모르는거 같으니. "
' 이봐...... 특별히 라는걸 강조할 필요까지는...... '
그렇게 한 성직자와 동료가 되었다.
…… 별로 달갑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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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도움으로 약간의 글 수정을 가했습니다.
제가 1-34 부터는 코믹 적인 부분을 이곳 저곳에 넣을 생각인데요
- 나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여태 까지 썼던 부분중에 재미 있던 부분은 별로 없었다. -
잘 되려나 모르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