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학교에서 친구들이 선생님 몰래 던파를 하면서 한놈이 사기 치는걸 보여 주는데…

이걸로 뭘 벌어먹을 생각은 없고 사실 방법도 구형이라 잘 속지도 않음.

하지만 모방범죄의 위험이 있으니 가장 중요한 몇 과정은 삭제하려하였으나 별로 요즘은 당할 인간이 없어서 안하기로 했음. 근데 먹히는 사람이 있어서 한번에 400만을 따는 그놈을 처음 봤을때는
"엄청난 심리 트릭이다!"
"대단하다!"
"저놈 타짜인데?"
하면서 십수명이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음. 아무튼 내용을 공개하자면.

1. 아바타를 옮겨 달라면서 사례금을 부르면서 돌아다닌다. 사기칠 목표는 아바타가 있는 캐릭으로 아바타 없는 캐릭이 거래를 걸어오면 깨끗히 무시한다.

2. 드디어 사냥감을 물색했다. 그와 대화를 걸어보는 데 사냥감의 조건은 대략 이러하다.

현재 친구[실제친구, 줄여서 실친]가 접속해 있으며, 같은 피시방에 있어서는 아니된다.
사냥감은 아바타를 몽땅 장비하고 있어야 한다. 사냥감의 친구는 아바타가 있건 없건 관계없다.
두 사람이 한번에 같이 쉽게 모이면 일이 틀어질 수 있다.
가급적 사냥감의 닉네임은 간단한 게 좋다.
사냥감의 닉네임도 간단해야 하지만, 사냥감의 호칭이(성스러운 수호자, 칸나의 노예 등)이 붙어있으면 요청으로 뺴버려야 한다.

3.사냥감에게 사례금을 준다고 한 뒤 친구를 부르라고 하자. 그 사이에 친구를 불러놓고 자신은 슈시아의 주점에서 기다리겠다고 한 뒤, 자신은 슈시아의 주점으로 가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든다. 단, 만든 캐릭터의 닉네임은는 사냥감과 똑같아야 한다. 똑같은 닉네임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그걸 공개하면 진짜 사기법 전수가 되니까 그건 공개하지 않겠음.

4. 캐릭터를 만들고 다시 본캐릭으로 접속해서 두 사람이 실친인지 확인하게 위해 사냥감의 칭호를 해제하고, 서로 아바타를 전부 옮기도록 한다.

5. 별로 의심이 없는 순진한 이라면 옮길 것이다. 그 떄 접속을 바로 풀고 아까 만들어둔 사냥감과 같은 아이디로 접속한다. 그리고 사냥감의 친구에게로 트레이드를 건다. 단, 이 더미캐릭터는 실제 사냥감과 같은 아이디이므로 같은 장소에 있어서는 안되며, 자신이 기억해둔 친구 아이디로 바로 트레읻드를 신청한다. 트레이드는 원거리에 있어도 친구등록해서 하면 걸어진다.

6.말투를 흉내내 자신의 아바타를 돌려달라고 요청한다. 대게 아이디가 같으므로 별 의심을 하지 않는다. 사냥감을 흉내내는 과정 때문에 캐릭터 닉네임이 같아야 하는 것이다.

7.아이템을 받고 유유히 사라진다…욕설이 들려오지만 사실 아바타를 옮겨준다는 사람 대부분이 그냥 먹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사례금이 아무리 많건….

정리하자면!
이것은 사냥감의 이름을 이용해서 치는 사칭사기다. 사냥감의 아바타를 친구에게로 옮기도록 유도하고 사냥감을 흉내내어 아이템을 받아 내는 수법이다. 이걸 만든놈은 지옥갈꺼야[.....]. 내 친구가 모방해서 하는 걸 다시 봤는데 닉네임을 그냥은 똑같게 못만들고 다른 수법이 있으며, 아이디를 조금만 실수해서 잘못 입력하면 수포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별 의심없이 넘어간다. 그것이 실친이라는 맹점이다…이걸 만들어낸 색휘 이 머리를 써서 공부를 하면 하버드도 갔겠다….

가장 중요한 이름똑같게 하기는 알려드리지 않았습니다. 뭐 센스 있는 분들이라면 지금이라도 무릎을 치며 방법을 깨달았겠지만 뭐 -_-);;; 그거야 팔자소관이고 이 글을 쓴 목적은 모방범죄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처음하시는 분들이 사기친다고 흉내내려 하시지만 자기도 아바타를 완전히 착용하고 있지 않으면 아바타 옮긴다는 것도 안속습니다.-_-);;


p.s 너무 디테일해져서 사기 강연회가 되어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