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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부치지 못한 편지//

2003.09.12 05:47

쮸쮸바♡ 조회 수:1796

그대 안녕하신지요...

이 편지가 어느 만큼에서서 끝을 맺게 될지 저는 모릅

니다.

그러나 믿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편지가 될것이라는것을...

처음에는 내 자신을 너무도 비참하게 만든 사람을 미

워하려 노력도 해보았지요.

미움은 애타는 그리움으로 변해버렸고 그로 인해 더

욱 제자신은 괴로웠습니다.

이제는 잊기로 했습니다.

한때는 그리움으로 나날을 괴롭게 보냈지만 이렇게 슬

프게 잊기위해 세글자 이름을 기억한것은 아니었습니

다.

처음에는 이 결심이 어느만큼 지속 될지 자신이 없었

지만 지금 현재 저로서는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할겁니다.

창밖에 새봄이 찾아올때

여름의 무더위를 못이겨 선풍기 앞에 앉아 있을때

가을의 고독에 쓸쓸함을 느낄때 새하얀 눈이 내려 저

의 발자국 위를 덮을때도 그리움은

지워지지않았지요.

지금이 편지를 부치고 나서 세글자 이름을 잊어버리

게 된다해도 저의 기도는 계속 될겁니다.

그대는 언제나 나의 첫사랑으로 기억될겁니다.

먼훗날 지금의 나 자신을 돌아보면 무슨표정을 짓게

될까요.

그러나 부탁하나 있습니다.

"한때 못난 계집애가 나를 좋라 했어지"라고

먼훗날 조금이나만 저를 기억해 줄수 있겠는지요.

나는 그것으로 만족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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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도배같아 오늘은 그만 올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