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랑열전.

많은 신경을 써서 만든 게임입니다.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최신 락을 CD에 걸고 CD도 상태가 꽤 좋은 CD를 쓴 것

같더군요.(국내는 질 나쁜 CD를 쓰는 회사가 많습니다.)

그리고 패키지도 꽤 건실히(본인은 월등히 뛰어나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만

은... 비교적 건실하더군요.) 제작했더군요.

게임 외적인 요소들은 그저 그렇게 보아 넘길만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게임 내적인 요소들은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 겠더군요.
(버그는 제외합니다. 버그가 들어가면 버그얘기밖에 할말이 없기때문에...)

일단 사양이 꽤... 높더군요. 2002년 6월 이전에 컴퓨터를 구입하신 분들은 게

임하시기 힘들겠더군요. 외국의 게임들은 화려한 그래픽에 비교해서 낮은 사

양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천랑열전은 더 떨어지는 그래픽을 보여주면서도 더

높은 수준의 컴퓨터 사양을 요구하더군요.

그리고 게임이 완성이 안되어 있더군요.

현재 나와있는 1차패치의 용량이 300M입니다. 권장 HDD여유공간이 1.7GB임

을 고려한다면 2GB가 넘는 용량을 필요로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리고 또 추후 패치를 통해서 멀티플레이를 제공하겠다고 했으니 아마 2.5GB

는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추후 패치를 통해 멀티플레이를 제공하려 했으면 차라리 애초에 CD에 멀

티 플레이를 넣어서 판매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되더군요.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았다고나 할까요.

현재 국내 만화책 계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천랑열전, NOW를 소재로 삼아

게임을 만든것은 칭찬할만한 상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은 출시 일자를 늦

춰서라도 게임을 완성시켜 발매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물론 자금 압박 및 여러 외적 요소가 출시일자를 당겼을 것이라는 생각은 합니

다만 그래도 이건 경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그나 카르타 사건을 보면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을줄 알았는데 결국

또다시 같은 길을 답습하고 마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