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줄거리
축구했다. 맞았다. 오뎅먹었다. 만화봤다. 무시당했다. 영자가 다가왔다.-_-;
그녀가 내게로 다가왔다..
숨막힐듯한.. 공간의 압박.. 그녀의 존재는..
나에게 그렇게 커져만 갔다..
영자(가명)..
그녀는..덩치가 산만했다-_-
'컥..뭐냐.. 저 아이가 접근해옴으로써 주변에서 자연의 진리에 순응하며 흐르던
공기들의 흐름이 틀어지며..쾌적했던 주변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흐르는구나..이것은
체내에서 흐르는 기운이 밖으로 표출됨으로써 어느 하나의 욕구가 이뤄지길 갈망하는
그러한 에너지구나..'
미쳤다-_-
여튼 난 거대한 덩치의 영자가 다가오자마자 숨이 막혀옴이 느껴졌다-_-;;
"무슨일이시냐?"
영자 "너희들 만화 좋아하는구나?"
여기서 갑자기 뭔가 그녀는 그녀만의 세계에 빠진듯한 얼굴을 하며 저기 먼발치의 산을
하염없이 쳐다보았다
둘 "...-_- 뭐야!!"
영자는 정신을 차리더니만 자신은 그림을 그리는걸 좋아한덴다
영자 "나 커서 멋진 화가가 될꺼야.."
나 "......근데 만화책 좋아하는건 왜묻냐-_-"
사실 영자는 각종 미술대회에 나가서 상을 한번도 못탔따-_-
영자는 잠깐만 하더니어디선가 미술시간에 쓰는 스캐치북과 연필을 들고왔다.
꽤 폼을 잡더니만..
나보고 움직이면 죽인다고 엄포를 한우 스캐치북에 북북 그어갔다..
당시 순하디순한 순진무구 순수의 결청체였던 난-_-
움직이면 정말 죽을까바 경직된 자태 그대로 였다..
.....기회였나..난이가 등장했다.
한번 씨익웃더니..내 머리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나 "야~ 머리 만지지마......"
영자 "입도 움직이지마!!!!"
나 "..........."
난이는 잠깐 주춤하더니.. 다시 내 몸을 쿡쿡 찌르며 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지겨워졌는지...
애들을 불러모았다-_-;;
약 8명의 아이들이 내 주변을 둘러싸고 쿡쿡찔러보거나 등등 그랬다-_-;
사실 8명의 아이들보다 영자가 더 무서웠기에 난 움직일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서로 웃으며 말했다
아이들 "야 신기해.."
뭐가 신기해!!!!!
여튼 영자는 그림을 완성했다.
영자가 그린 스캐치북 1000, 영자가 소중히 간직하는 연필 100,
그녀의 미술학원비 ? 값을 따질수 없습니다.
-_-
진짜 못그렸다!! 제기랄!!!
난 처음에 영자에 대한 믿음때문에.. 그녀가 그린 이 그림처럼 내가 생겨먹었나 했다
하지만..이건..사람이 아니다-_-;;
그림을 묘사하자면 입은 닭똥집 두개를 잘 포개놓은듯하고..
코는 정체불명의 0 <- 이렇게 생겨먹은게 코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눈은 왕컸다-_-
이게 뭐야!! 이게 나의 경직된 자세에 대한 보답이냐!!!
그렇게 정말 허무하게 시간을 내던져버렸다-_-
....
그날 하교시간에 영자와 같이 가게 되었다. 영자는 자신의 꿈은 화가라며.. 다시 한번 강조해주었고
난 그녀의 꿈에 용기를 북돋아주기위해서..
잘그렸다고 뻥쳤다-_-
그날 하교길따라 왠일인지 그동안 계속보이던 뽑기 아저씨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뽑기의 달인이였던 난 아쉬워하면서 집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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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曰
엄청나게 오래 딜레이를 줬네요-_-
글을 못써먹겠다는..-_-;;
이제 2월 1일부터 15일까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또 글을 안쓰게 되니..이런 핑계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