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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칼리버2 - 키릭

2003.12.26 04:34

Nightmare 조회 수:845

무술의 수행이 번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진행산 임승사. 어느 날 밤을 경계로 이 절은 역사로 부터 사라졌다...

 사기에 휘둘려 제정신을 잃어버린 절의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속에서 단지 혼자 살아 남았던 남자.

 지나치게 쇠약해져있던 그는 이튿날 아침 한 사람의 노인에 의해 구해졌다.





 키릭은 갓난아기 무렵 진행산에 버려져서 임승사에 맡겨진 고아였다. 세상을 알기 전부터 무술 수행을 일상으로 삼으며 자랐던 그는 특별히 곤을 좋아했다. 그리고 16세가 된 무렵에는 곤술의 오의 전승자에게 후계자로 선택될 정도까지의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임승사에는 삼보라고 불리우며 대대로 전해지는 3개의 물건이 있다.곤법의 전승자가 된다고 하는 것은 그 중 하나인 멸법곤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그렇지만 이빌스팜이 임승사에 쏟아져 내렸던 것은, 그 전수식의 전야에 일어난 일이었다...!

 마침내 노인의 암자에서 눈을 뜬 키릭의 어깨에는 멸법곤과 함께에 삼보의 하나인 말법경이 걸려 있었다.

말법경은 키릭와 같은 고아로 그에 있어서 누이와 같은 존재였던 샹렌에게 내려진 물건이었다.

 이빌스팜을 받아 피어 올랐던 파괴 충동에 홀려있던 키릭이 제정신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그는 말법경을 몸에 걸고 있었다. 아마 이 거울이 사기를 스스로 제거했음이 틀림없다...

 그리고 말법경을 그에게 걸쳐준 사람은 소유주였던 샹렌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나 키릭은 그 샹렌을 죽여 버리고 만 것이었다. 말법경을 가지고 있었다면 무사했었을 샹렌. 그렇지만 그녀는 키릭에게 거울을 맡기고 자신은 광기에 삼켜져 목숨을 잃었다.

 그녀는 어째서 죽음을 선택하면서 까지 자신을 살렸는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버린 자신은, 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가...

 자신에게 책망을 거듭한 그는 마침내 자신의 업을 끊는 일이야 말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해야할 단 하나의 일이라고 결론을 짓는다...





 「모든 일의 원흉인 사검 소울 엣지. 그리고 키릭 자신과 힘을 흡수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는 멸법곤은 그날 밤 이래 사기로 채워져 말법경에 의해 간신히 정기와 사기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키릭이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처럼 그렇게 그의 앞에 나타난 노인. 그 노인은 마을을 피해서 살아가는 임승사의 무술 고문, 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는 노인의 밑에서 임승사 곤법의 오의, 그리고 자신의 몸과 멸법곤에 자리잡은 사념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우고 마침내 사검 파괴의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에서 샹파, 맥시와 만난 키릭은 여행의 끝에서 소울 엣지를 지닌 나이트메어의 고성에 가까스로 도착했으나 나이트메어의 부하들에게 둘러싸이고 말았다. 맹우 맥시의 목숨을 버린 행동으로 끝없이 습격해 오는 적을 뿌리친 키릭과 샹파는 나이트메어에게 싸움을 걸고, 사투 끝에 샹파가 지니고 있던 영검 소울 캘리버의 힘으로 사검을 파괴하는 데에 성공했다!

 말법경은 격렬한 싸움 도중, 파괴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말법경이 없는 상태에서도 키릭은 자신의 악의가 폭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긴 여행의 끝에서, 그는 자기 자신 내부에 있는 사기를 제어하는 방법을 체득한 것이었다...





 ...그것도 벌써 4년전의 일이다.

 그 후, 행방불명이 된 맥시의 수색을 단념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스승에게 돌아와 사기에 시간을 들여 중화, 정화하는 방법을 익히고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며 수행을 계속하는 키릭.

 그러나 어느 날 그는 기억에 남아있는 사기를 감지한다. 그것은 잊을 수도 없는, 불길한 사검의 그것이었다.

 ...아직 소울엣지는 존재하고 있었다!

 파괴한 것 만으로는 사검을 멸하는 것은 불가능 했다... 힘으로 사검을 파괴하는 일이 불가능 하다면, 멸법곤으로 흡수해버리면 되지 않을까. 선악을 불문하고 힘을 흡수하는 멸법곤의 특성을 이용한다면 모든 사기를 자신의 감시 아래에 두는 것이 가능할 터였다. 그 뒤에 시간을 들여  사기를 정화해 간다면...





 4년이나 지난 지금도 자신에게 자리잡은 사기를 완전하게 정화하지 못한 사실로부터, 사검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사기를 완전히 정화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렇지만 평생을 바친다고 해도 자신의 손에 스러져간 사람들에게 보상할 수 있다면...

답은 결정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