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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 EPSODE1 -

시간은 이른 아침 7시. 분주하게 회사갈 준비를 하는 MX
엄밀히 말하자면 알바.

일한지 얼마 되지도 안아 나태한 지각생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
벌써부터 부랴 부랴 준비 중이다.

그리고 대략 중간 생략.

이른 아침 지하철은 가히 저글링 400마리를 연상시킨다.
마치 지하철에 얼마나 많이 타나 하는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것 마냥
서로 눌리고 눌려 탈려고 하면 쳐다보는 수십개의 눈들
그리고 그 비좁은 틈을 찾으려 하는 순간 순간들
압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나는 39875Km 속도로 달려들어 낑겨타기를 성공했다.

그리고 그 일이 발생할줄은 몰랐다.


'덜컹 덜컹 ~ 덜컹 덜컹'


내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 있었고 그리고 노래는 최근 애니메이션 자료실에서
다운받은 몇가지 좋은 노래를 건져논 곡들이 들어 있었다.

내 귀에서는 이미 공연이 한창중이였다.


아중씨가 내 귀에서 아베마리아 공연을 끝낸 후......


JAMPROJECT가 SOUL TAKER를 연주하려고 분주하게 준비중이였다.

그리고 연주가 시작되었다.


앞으로 다가올 공포는 까막히 모른체........





♪ JAM PROJECT - SOUL TAKER

키.즈.츠.이.타 히.비.노 무.코.오.니
나니가
마츠노카
....
...
..
.

소우울~




ㅌ ㅔ ㅇ ㅣ ㅋ ㅏ~~~~~~~~


난.. 나도 모르게 푸훗!~ 을 -_- 하고 말았다.


'테 테이카? 푸하하하핫'


그리고 다시 공연에 몰입할려는 순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뭐.. 뭐지!? 이 느낌은!?'

나는 그 순간에도 뭔가 어긋났다는 것을 예측하고  여러가지로 머리속으로 정리를 해보았다.


'분명 조금한 목소리로 말한다는게 소리가 조금 커서 크게 말한가능성도 크다.'
'아니!? 푸훗도.. 피해갈 수 없는 가장 중요 요인이다.'


난 나의 잘못을 금방 시인하고

난 조심스레 고개를 돌려 죄송하다는 사인을 했다.

그리고 다시 JAMPROJECT의 공연에 귀를 기울어자.

어떻게 그렇게 타이밍이 나이스 타이밍인지..


♪ JAM PROJECT - SOUL TAKER

소우우우우울~~~(아.. 안되! 제발!?)
.
.
.
ㅌ ㅔㅇ ㅣㅋ ㅏㅇ ㅏㅇ ㅏㅇ ㅏㅇ ㅏ~~~~~
(1절 접어 들어가는 클라이막스)


나도 모르게 '풉!' -_-(이런~ 생감자!! 죄송하다고 한지가 얼마나 됬다고!!)

'분명 제목은 소울 테이커 란 말이다!! "테이카" 라고 어찌 그렇게 자신있게 부를 수 있느냔 말이다!!'


도무지 풉! 은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JAMPROJECT가 사람 잡을려고 안달이 났구나!!'

그리고 난 일단 바로 그 역에서 내려버렸다.


-_- 웃는 사람들도 있었다.(아 창피해)

난 바보 같이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죄송하다는 사인까지 하고 멋적게 내렸다.


그리고 다시금 의자에 앉아 노래 재정비에 들어갔다.


그러자 또 다른 열차가 EPSODE2를 가지고 도착하는데.....


- EPISODE1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