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가 미만의 디스크 크기를 가진 RTS 중 '방대하다'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은
워크래프트 3와 이 녀석 뿐이에요, 워크래프트 3처럼 세번째 시리즈인데.
막장스러운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 멋진 배경음악, 뛰어난 전략성 등은
이 녀석을 TA 시리즈와 더불어 본인의 최고 RTS 게임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대략 등장하는 진영은...
유라시안 왕조 (Eurasian Dynasty)
2084년에 발발한 핵전쟁 이후에 러시아의 군 세력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군국주의 국가로
인구는 많은데 자원이 부족해 2140 시절부터 항상 UCS를 괴롭히던 녀석들입니다.
2150년에는 패배가 임박하자 UCS 함대에게 핵무기를 퍼붓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지구를 멸망시키는 막장스러운 사고도 치고..
기술적으로는 낙후된 세력으로서 가장 익숙한 무기들을 사용합니다.
(전차나 헬리콥터같은 익숙한 녀석들 말입니다, 가장 진보된 기술이 레이저 광선 정도라능.)
기지는 궤도로부터 내려오는 콜로니 센터를 중심으로 하여
파이프와 각종 시설들이 건설 - 연결되어진 밀집 형태를 취하며,
(관리하기 가장 귀찮고 날려먹기도 가장 쉽습니다.)
사용하는 자원은 금속과 물로, 자원채집차량이 그 자리에서 바로 채집하고 정제하는 방식을 사용.
(워프 기술도 없는 녀석들이 어떻게 이런 방식을 쓰는 걸까나, 덕분에 자원멀티는 가장 쉬워요.)
병기들은 업로드한 전차 화상을 보면 알겠지만 매우 강인한 편입니다.
상성이 AOE만큼 중요한 게임 내에서 거의 모든 속성에 대비할 수 있는 부품조합이 가능하고...
전술무기는 발리스틱 미사일이라는 원자탄인데, 요격가능하고 화력도 시원치 않다능.
병력이 강력하지만 기지확장이라던가 병력이동부분이 시원치 않은 진영이랄까...
달 자치국가 (Lunar Corporation)
NASA를 흡수한 우주개발기업이 달에 도시를 건설하고
핵전쟁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독립국가를 이루게 된 세력으로
(그 때문에 자치국이 아닌 다른 단어로 번역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2150년 지구 탈출 때 우주선 건조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 참전.
거의 대부분의 인구가 여성이고 병력은 모두 여자로만 이루어진 독특한 세력이에요.
인간 진영 중 가장 진보된 기술력을 가지어 모든 차량이 반중력 엔진을 장착한 호버차량이고,
보병조차 반중력 기술을 이용해 공중을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두번째 화상의 병사들..)
기술이 진보된 진영답게 견고함은 조금 부족하지만 가장 강력한 화기들을 사용하여
체인 라이트닝같이 보병과 차량을 가리지 않고 동시 여러 유니트에게 피해를 주는 전자포라던가
ED놈들의 똥포 다음으로 강력한 대전차 화기인 플라즈마 광선같은 하이테크 무기들을 사용합니다.
(그 외에 적을 무력화시키는 PSY 광선이라는 정신계열 무기도 갖고 있고..)
기지형태는 궤도로부터 운반되는 형식으로 MCM (주요 건설 모듈)을 기반으로 하여
각종 시설물들이 궤도로부터 내려와 위에 얹어지는 탑 형태의 구조를 가집니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비행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하부구조가 파괴되면 탑 전체가 붕괴된다는 점과 비행시의 내구력이 매우 낮다는 점이 단점이네요.
사용하는 자원은 물과 크리스탈, 채집시설이 자기 주변의 자원들을 채굴하는 채집방식을 사용.
전술무기는 리퍼라는 UFO스러운 비행체를 띄워서 목표물을 파괴하는 방식인데,
리퍼의 이동속도가 병맛이라능.
문명합중국 (United Civilized States)
2140부터 등장한 녀석들로 핵전쟁 이후 아메리카 대륙, 일부 아프리카 지역이 나라를 이룬 형태로
적은 인구를 충당하기 위해 모든 작업들을 컴퓨터에게 맡기고 편하게 사는 녀석들입니다.
모든 기지 및 병력은 무인으로 동작하며 심지어 병력을 지휘하는 것도 컴퓨터라능.
2160에서는 이상하게도 (ED와 LC가 싸우는데도) 별다른 개입없이 화성에 착륙하지도 않고
우주에 거대 우주선 한 대만 떠있네요.
이에 대해서는 유성에 충돌해서 뭐되었다, 블랙홀에 먹혔다 등의 여러 추측이 있습니다만,
사실, UCS의 주 컴퓨터는 자신의 기계군대를 이용해서
모든 인류를 쓸어버리고 태양계를 냠냠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무인군대라는 특성에 걸맞게 모든 기지는 분산된 형태를 갖고 있으며,
(확장하려면 프로토스같은 전력전송시설을 건설해야 하지만.)
모든 병력 및 건물들은 텔레포트로 공급되는 방식을 가집니다.
때문에 가장 강력한 생산능력을 가지며 텔레포트를 이용해
병력을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있어 배치능력 역시 가장 뛰어난 진영이지요.
(또한 정신계열 무기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으며 파일럿이 없어 경험치 체계가 없습니다.)
사용하는 병기들은 주로 이족보행의 무인 로보트들이고
사용무기는 체인건, 화염방사기, 로켓과 같은 구식무기들이 많지만,
플라즈마 임펄스와 같은 첨단무기도 갖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방어장은
에너지 무기를 막아낼 뿐만 아니라 적에게 튕겨낸다는 특성도 가집니다.
(원래 플라즈마는 UCS 고유 기술로 2150까지만 해도 강력한 주력화기였는데 비중이 많이 줄었3.)
사용하는 자원은 금속과 물, 흰개미 (Termite)라는 이름의 로봇들이
자원을 수집해 정제소까지 운반하는 방식을 사용.
전술무기는 강력한 플라즈마 폭탄으로 목표지점에 워프되어 수 초 후 폭발하는 녀석.
(파괴력은 가장 뛰어난데 딜레이가 너무 길어서 사용이 거의 불가라능. ㅠㅜ)
제 주진영이랍니다!
외계인 (Aliens)
2160에서 처음 등장한 새로운 진영으로,
오랜 세월 동안 화성 깊은 곳에서 잠들어있던 외계인 반역자들이라네요,
다른 외계인인 듯한 누군가에게 이용되고 있는 강력한 생체 로봇 진영입니다.
지구 시리즈는 물론이고 다른 RTS에서도 찾기 힘든 형태의 발전체계를 가졌는데,
별다른 기지가 없이 처음에 주어진 개체들을 변이/복제시켜가면서 발전하는 녀석들입니다.
건물도 변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방어시설 외에는 없구요.
(사실 외계 세력이 인류와 비슷한 체계를 사용하는게 더 이상한 것이겠지요?
이것보다 나중에 나온 주제에 기존 진영과 거의 차이점이 없는 C&C3의 스○린 진영은 반성하라!)
다른 진영이 가진 부품 조립/연구/가상요원(일종의 용병영웅체계)/경험치 체계 없이
나노 기술과 각인된 유전자를 기반으로 정형화된 개체들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물론 상위형태로 변이하려면 자원을 충분히 흡수한 상태여야 하며
물이 대부분이지만 세 가지의 자원을 모두 사용합니다.
(밸런싱 모드에서는 지상 병력에 대한 물 사용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다양한 자원을 요구한다능.)
처음에 주어지는 것은 지상의 기본 유니트 몇 기와 공중 기본 유니트 한 기 뿐입니다만,
(밸런싱 모드에서는 지상 기본 유니트가 진화해서 공중 기본 유니트가 되더군요.)
지상의 개체는 다른 진영의 전차라던가 야포역할 또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지상병력으로 진화하며 공중의 녀석은 나노 크리스탈 기술로 변이/복제하면서 강력한 함대로..
지상의 병력들은 대부분 화학 속성의 무기를 가졌기에 反 화학무기 장갑을 착용하면
큰 위협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공군은 대부분의 상성을 씹을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에
게이 진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엄청난 자원을 쳐먹기 때문에 밸런싱 모드에서는
공군의 등장시기를 늦춤으로서 해결을 본 것 같네요. 별다른 전술무기는 없습니다만,
최종형태의 전함 몇 기만 있으면 게임을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어요.
지금 저랑 같이 하시는 분이 권왕님밖에 없는데 같이 하실 분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