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검은 머리를 하고 있는 청년,아니 소년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듯하다. 소년은 이목구비가 반듯한 미소년 이었다. 소년은 조그마한 검과 독툭한 모양새의 목걸이를 하고 용병들과 함께 분지를 지나고 있었다.
쓰윽,소년이 손으로 이마의 땀을 한번 닦은뒤 동료들로 보이는 용병들에게 말했다.
"이쯔음에서 조금 쉬다가지?"
그러자 꽤나 덥수룩한 수염을 하고 있는 드워프가 응수했다.
"아이구 젠장 세이안 말대로 조금 쉬다가 가자구 나는 너희놈들과 달리 더 많이 걸어야 한단 말이야 젠장!"
그러고는 드워프는 털썩,소리나게 주저 앉았다. 그러자 곁에있던 뺀질한 얼굴의 용병이 말을 이었다.
"세이안 대장이 말하니 이제 좀 쉬고 갑시다."
그러자 곁에있던 걸어가던 나머지 용병들도 길을 멈추고 주저 앉았다.
"휴우 지독한 것들... 그런데 이 동네는 숲인데도 왜이렇게 더워?"
"지금이 페르난의 건기야. 페르난은 우기가 오기전에 건기가 빨리 와서 빨리 가지"
젠장 그 상인자식은 뭐가 급하다고 지금 운송을 한다고 그래?
그것도 털옷을.."
"알게뭐야. 열대지역인 페르난에서 얼마나 팔리나 보자구"
그들의 대화를 지켜보던 세이안이 흐 하고 웃었다. 사실 상인은 하수인이며 자신이 시켜서 무겁고 많은 털옷을 운송하게 한 것을 알면 어떤표정을 지을까?
약간,아주 약간이지만 죄책감이 든 세이안이 중간에 일어서서 신어를 시전해 주었다.
신어(神語)
회복의 법(回復之法)
반혼(返魂)
죽은 혼조자 일으킨다는 초 고위신어인 반혼이 시전 돼었다. 하지만 무식한 용병들이 고위사제들의 전유물인, 그것도 한 교단의 교황급이나 시전할 수 있는 반혼을 언제 봤겠는가. 단지 전투의 성기사의 열정의 오라라고 생각했다.
'세이안이 성기사였나? 저 나이에?'
사실 성기사가 되려면 어느정도 나이가 있어야했다. 배우는기간 5년 수련시간은 능력에따라 틀렸지만 2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매우 극소수였다. 당연히 8년이상을 꼬박 배워야 했는데, 어떤 교단에서도 10세 이하의 기사를 수련시키는 것은 매우 드물었다.
오라는 어렸을때부터 배운다고 되는게 아니고 제법 자신의 목표를 세울수 있는 10세 이상부터 신의 대한 믿음을 키워 오라를 시전하는게 보통이었다.
물론 천재성기사라고 불렸다는 소드 세인트 오렌은 17세의 나이에 오라를 시전했다지만,16세 정도로 보이는 성안이 오라를 시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그러나, 세이안은 한교단의 교황이었다. 물론 잊혀진 신이긴 하지만,
a4용지로 대략 한장밖에 안되는 프롤로그임다..
본편에 중간쯤 될때 나오는 내용으로.. 대략 이런놈들이 나온다..정도로 생각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