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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개사마

2005.08.12 09:42

네모Dori 조회 수:1323

이상한 나라의 개사마



이제까지의 줄거리.

어두침침한 주거지-피시피아 (피곤한 시체들이 단체로 피신하는 아지트. 시간당 1000원. 학생을 10시에 나가야함)에서 오늘도 홀로 도시락을 까먹으며 판타지 라이프에 열중하던 평범한 고등학생 개야마. 그런 개야마에게 어느 날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수시합격을 위한 과제로 얼굴이 길쭉한 오이를 찾아오라는 것! 개야마는 서둘러 남양을 추적하지만 신변에 위협을 느낀 남양은 재빨리 개야마의 뿔테사진을 찍어 협박수단을 확보한 뒤 미돌곰에 올라타 차원을 넘어 도주한다. 운동장에 버려진 까만 노트에 [남양. 2005년 8월 12일. 개야마 앞으로 달려와 자살]이라는 말을 적지만 갑자기 나타난 코스프레에 꽤나 공들인 듯한 입큰 개구리가 이계체는 내 힘이 미치지 않아 어쩌고 하는 말을 한다. 급해진 개야마는 차선책으로 연금술사에게 달려가 오이의 연성을 부탁하지만 자신을 하가레노랭킨즈츠시에드와도에르리끄 라는 길고도 이해하기 힘든 말로 밝힌 연금술사는 자신보다 작은 사람을 만났다며 희희낙락한다. 이런 임팩터클(이미 패서 고치긴 텃고 클났네)한 연금술사에 배알이 뒤틀린 개야마는 연금술사를 떠나고 다시 고민하지만 더 이상 방법이 없다. 인 서울의 좌절로 실의에 빠진 개야마는 마을촌장인 네모Dori가 차원이동및다목적활용가능한졸라좋은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난다. 서둘러 개야마가 다시 대화를 요청하자 그런데 아마 촌장님이 초밥을 좋아하지? 라는 말만 반복하는 다분히 npc적인 마을주민1. 그만 이 분위기에 휩쓸려버린 개야마는 초밥은 일식집에서 사면 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뒷산의 동굴에 살고 있는 중간보스가 초밥을 가지고 있었지’ 라는 다분히 RPG적 대사를 내뱉으며 뒷산으로 향한다. 동굴 속에서 개야마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3월 마시마로 욱! 덩달아 RPG적 분위기에 경도된 3월 마시마로 욱은 나와 달리기를 해서 이기면 초밥을 주마라며 사서고생적 발언을 하고 만다. 그리하야 세기의 대결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번 편 줄거리 요약.

토끼치고는 무거웠던 3월 마시마로 욱. 그러나 상대인 개야마도 개미치고는 심각하게 무거웠다! 중량에서 상쇄된 각자의 능력치, 그렇다면 승부는 다리의 길이! 결국 개야마는 앞으로 치고나가는 3월 마시마로 욱을 그저 바라만 보게 된다. 이대로 질 수 없다 개야마! 개야마는 언젠가 울고 있던 아이에게 누나를 찾아주는 선행(당연히 그 꼬마가 꽤나 무지 아주 귀여웠다)을 배푼 대가로 받은 비장의 아이템을 꺼낸다. 바로 ‘샤라방방 제로스 사진’ !  드디어 초밥을 쟁취한 개야마. 그러나 RPG적 분위기는 계속된다. 마을로 돌아온 개야마에게  마을주민2는 ‘촌장님이 방금 옆마을에 놀러가셨는데’ 어쩌고 하는 보편적인 대답을 들려준다. 어차피 옆마을 가면 다시 촌장님은 집으로 귀환하셨습니다 라는 말을 듣게 되리라는 것을 간파한 개야마는 촌장의 집으로 불법침입을 강행한다. 빈집털이범으로 승급한 개야마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집을 지키던 ‘폭스풀옵에자이언트발린장화’를 신은 고양이 마나멜! 개야마의 주거지무단칩입에 놀라 ‘미요오~’라는 의미 불명의 괴성을 지르며 경계하는 마나멜에게 개야마는 가지고 간 초밥을 던져 주고 능숙한 솜씨로 집안을 뒤진다. 별로 찾을 것도 없이 개야마의 눈에 꼭 마우스 포인터가 손가락 모양으로 변할 것처럼 생겨먹은 언밸런싱한 램프가 눈에 들어온다. 어째서 램프가 방바닥에 보란 듯 떨어져있냐고! 어쨌든 보편상식의 이름아래 램프를 문지르는 개야마. 펑~ 하는 기대를 충족시키는 소리와 함께 나타난 것은 보라색의 거인. 그러나 생각했던 거인보다 너무 말라서 의아해하는 개야마에게 거인은 3가지 소원을 들어 드릴께 대신 갑자기 커터칼을 꺼내들며 ‘사도, 처리한다! 에이티 피르도 전개!’ 어쩌고 하는 한국어와 일어가 혼재된 말을 외친다. 재빨리 홈페이지에 들어가 공략과 유저들의 팁을 확인한 개야마는 거인의 뒤로 돌아가 꼭 플러그처럼 생긴 거인의 밥줄을 끊어 거인을 청년실업의 대열에 합류시키고 다시 집안을 수색한다. 거인이 처리되었음에도 사라지지 않는 램프를 보며 의아해하던 개야마는 램프의 모습에 전율한다. 삼각형의 선글라스, 양쪽 볼에 빨갛고 둥글게 그려진 보조개. 뭐냐 이 70년대 센스는! 정체가 발각된 주전자는 차원을 이동시켜 줄테니 요금을 내라며 ‘돈내기리기리 돈내기리기리 돈내라니까!’어쩌고 하는 노래를 부른다. 위기타파를 위해 다시 집안을 둘러보는 개야마. 개야마는 ‘폭스풀옵에자이언트발린장화’신은 고양이 마나멜이 초밥 먹느라 떨어트린게 분명한 쪽지를 발견한다. 적혀있는 문장은 언어영역 지문으로 수없이 접해본 듯 하면서도 뭔가 생소한 ‘독을 차고 막음날 강철의 무지개에 살어리라니 잔등 부러진 불개야미는 아시리잇다’. 언어영역이 취약했던 개야마는 다 때려치우고 앞의 4글자에 주목한다. 집안 어딘가에서 독을 찾은 개야마는 그 안에 담긴 맑은 물에 감탄하며 그 많은 양을 홀로 비워버린다.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독까지 깨버린 개야마의 주정은 핸드폰을 꺼내들고 닥치는대로 전화하는 경지까지 발전한다. 이 어이없는 주정에 경악한 ‘폭스풀옵에자이언트발린’장화 신은 고양이 마나멜과 70년대 센스로 무장한 차원이동및다목적활용가능한졸라좋은 주전자는 16초의 길고 긴 협상 끝에 서로 파업을 종결하고 힘을 합치기로 타협한다. 그 둘은 당장 자리 펴고 담요까지 만 다음 퍼질러 자려는 개야마를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린다.


다음편 예고.

드디어 남양이 있는 차원에 도착한 개야마. 그러나 앞날이 막막하기만 하다. 옆에 놓인 TV에서는 ‘수탉워즈 - 씨암탉의 복수’나 '웰컴 투 동맥경화증‘같은 시대지난 영화 뿐. 채널을 돌리던 개야마는 핑클의 1집 뮤직비디오를 보게 된다. 멍하니 옥주현을 바라보던 개야마는 새로운 키워드를 얻는다. ’변장 혹은 변신‘! 풀테안경과 피어싱으로 여자로 ‘변장 혹은 변신’에 성공한 개야마는 날으는 미돌곰(치약치약에 초코초코를 섞으면 나쁜 짓 이라고 울부짓는 생물체)을 타고 있는 남양을 잡기 위해 ‘옷이 날개지’라며 대략 상황파악 실패한 대사를 하며 키요마로와 한방에 곰을 잡은 휘핑에게로 향한다. 그러나 기껏 찾은 키요마로와 한방에 곰을 잡은 휘핑은 점호 중! 좌절한 개야마에게 나타난 사람은 헝그리한 레피노. 헝그리한 레피노는 친절한 목소리로 개야마의 용소저와 깃털모자를 자신의 초보자용 옷과 갈아입자고 제안한다. 시세 어두운 개야마는 단박에 거래에 응하고 인벤이 부족하다는 레피노의 말에 따라 옷을 떨궈준다. 아템을 줍는 듯 하던 레피노가 갑자기 사라지자 놀란 개야마는 급히 키워드를 입력한다. [@레피노 어디야?] [system: 아이디를 찾을 수 없습니다.] 좌절 오티엘 개야마. 만나면 죽인다며 분노하는 개야마에게 하얀부엉이가 접근한다. 자신이 나오(결재하면 살려준다며 유저를 유혹하고 돈을 받아먹은 후엔 저승에선 힘이 미치지 않는다며 태업을 자행하는 에린 최고의 사기꾼. 최근 생일선물이라며 쓰레기를 던져준다는 소문이 있다.)의 대행인이라며 개야마에게 진리를 설파한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고 떨어지는 돌맹이가 가장 빠르다! 나는 조나단 다이빙스톤. 그대를 도와주리니’ 그러나 미돌곰의 무서움을 알고 있는 개야마는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며 ‘빨간색은 속도가 3배’라는 그 출처 불분명한 논리로 조나단 다이빙스톤의 리레염색에 돌입한다. 과연 개야마는 남양을 추적하기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을것인가! 다음 편, ‘박수칠때 잡아라!’ 보지 않으면 드래곤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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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친구에게 선물
...과연 선물이라고 생각하려나 우리 개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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