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는 흐릿흐릿하게 한 소녀와 엘프 하나가 보였다.
' 옆에 보이는건……. 제럴드……? '
" 레이?! 정신이 들어? "
" 으……. 응? "
" 드디어 깨어났군. 꼬마 아가씨. "
' 근데 내 입가에 흐르는건 뭐지? '
세이렌은 내 입가를 보더니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냈다.
" 니 입 주위좀 닦아. "
그것은 침이였다.
미친엘프 - 이하 미엘 - 녀석은 좋지 않은 표정으로 보고 있다가
입을 삐죽이면서 웃음을 터트리고는 나갔다.
" 미친녀석. "
사실 이런말이 나오는건 당연한 거였다.
- 두가지 표정을 동시에 지어보인다면 그건 아무리 봐도 미친사람 취급할수 밖에 없다 -
세이렌은 녀석의 태도에는 무관심이였다.
" 자? 배고프지? 여기 빵이 있어. "
눈물 젖은 빵.
내가 웃음을 지어보이자 세이렌도 따라 웃었다.
엘프 마을로 되돌아 오자 이상하게도 엘프들은 우리들을 향하여
활을 겨누고 있었다.
장로가 나와서 우리에게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 이 악마녀석! 당장 이 마을을 떠나라! "
나는 무슨일인지 모르고 있었고,
상황 파악을 한 제럴드는 웃음 아닌 웃음을 짓더니 내 앞으로 와서
엘프들을 향하여 활을 겨누었다.
" 제럴드! 나를 방해할 셈이냐?! "
제럴드가 황금색 머리카락을 쓸어 내리며 한마디를 내뱉었다.
" 네. "
엘프들은 수군거렸다.
" 감히 장로님에게 대항을 하려 하다니! "
소리친자는 그들 중 한 녀석 이였다.
" 제시드! 감히 형의 결정에 토를 다는것이냐?! "
" 형의 배반은 저 인간 녀석이 올때부터 짐작했었다! "
" ……! "
"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인간들과 겨뤄보고 싶다는게 소망이였지?! "
" 그건 오해……"
" 닥쳐! 인간들이 사는곳으로 갈꺼면 나를 죽이고 가라! "
-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제럴드가 정상으로 보였다. -
" 죽여? 죽인다? 으하하핫핫! "
" ……? "
미엘의 표정이 어두워지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죽음을 느끼게 해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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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라는 캐릭터 ( 이하 미친엘프님.. ) 를 등장시키면서 부터
한때는 정상이다가 한때는 비정상 으로..
하핫 -ㅅ-.. 그냥 끝까지 비정상으로 만들고는 싶지만..
그러면 동료로 만드는데 부적절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