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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다살다 그렇게 먼치킨적인 게임은 처음 봤다.
물론 게임성도 무지하게 좋다. 파판시리즈 최초3D라는 점과, 그 외의 작품성등을 보면 분명, 감탄하고 칭찬해 마지않을 게임이다. 그러나 내가 이걸 왜 비평하느냐에 대해 의문을 가질 사람이 많을까? 물론, 나도 파판시리즈중 이걸 제일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먼치킨적인 사기성에 놀라곤 한다. 예를 들어볼까?
Knights of Round ( 원탁의 기사들 )
이걸 아는가?
파판7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말만 들어도 내 비평의 요지를 이해한다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겠다.아더왕을 포함한 13명의 기사가 한방씩 뚝딱뚝딱 치는 것으로, 한 명당 9000이상의 데미지를 보여주는 단순무식과격한 엄청난 소환 마테리아다.
계산을 해볼까?
9000 * 13 = 117000
십 일만 칠천이라는 엄청난 데미지가 나오는것이다. 여기에 더블스펠로 한 번 더 소환하면?
( 9000 * 13 ) * 2 = 234000
여기서 또 따라하기를 하면?
{ ( 9000 * 13 ) * 2 } * 2 = 468000
막판 보스도 한방이다.
이것을 후반에 나오는 기술이라고 치부할 순 있겠다. 그렇다면, 해쵸코보 만들기같은 다분히 노가다적인 것들은 무엇인가? 아, 해쵸코보도 노가다 없는 PRG 어딨냐며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넘어갈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전설의 용왕 바하무트가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바하무트를 얻기위해 온갖 G랄을 다 떨어야 했던 그때가 그리울 정도다. 네오 바하무트가 대기권 위로 적을 띄워버리더니 브레스로 전부 불살라버린다. 이것은 곧 새 시대를 도래하는것이나, 더 웃긴건… 우주에서 날아온 3쌍낼개의 바하무트 제로. 위성 레이져를 쏴댄다 -_-)ㆀ
갈수록 밸런스가 붕괴되는 이 느낌은 완전 명작이라 불리는 애니메이션의 걸작, '드래곤 볼'을 보는 듯 하다.
드래곤 볼 역시 적이 곘고 강해지면서 극도의 밸런스 파괴를 이루어낸, 그야말로 먼치킨적인 이야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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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원탁의 기사들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원탁의 기사라면서 웬 로봇들이 날아와서 치고 간다. 인물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우리의 해왕 리바이어선은 언제부터 도마뱀이 되어 날뛰었는가? 고렘과 카방클은 어디 갔나? 이프리트와 시바, 라무는 완전 초반용 허접스레기 소환수가 되어버렸다. 완벽한 밸런스 파괴가 아닐 수 없다. 다시 언급하지만, 파이널 판타지 7 (이하 파판 7) 은 심각한 밸런스 붕괴현상을 보여준다.
쩝..
쓸 말은 많으나, 오늘은 이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