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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창 밖을 보다

2008.11.13 04:27

네모Dori 조회 수:32246



창 밖을 보다.

점. 점에서 시작된다. 면이 되고 선은 공간이 된다. 하나씩 흩어졌던 소리가 모여 하나가 된다. 비다. 비가 거리를 비로 메운다. 걸음이 뜀박질로. 가게로. 지붕 밑으로. 지하도로. 버스 안으로. 비와 비의 소리로만 가득하다. 검은, 붉은, 푸른 우산이 하나 둘 펴진다. 거리에서 비가 조금씩 지워져간다. 하나씩 둘씩 우산이 모여든다. 가게에서. 지붕 밑에서. 지하도에서. 버스 안에서. 비의 소리도 조금씩 사라져간다. 하나였던 소리가 하나씩 흩어진다. 그 소리의 간격 속으로 공간의 빈틈 안으로 면의 여백 사이로 스며든다. 사라져간다. 지워져간다. 조금씩. 하나 둘씩.
햇살이 가판대 위에서 부서진다. 검은, 붉은, 푸른 빛이 부시다. 일어선다. 애써 아직 젖은 거리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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