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 슬슬 동면에서(동면은 무슨. 활동은 0번이었다)깨어서 소설이나 써볼렵니다..; 뭐 크나큰 기대는 금물이지만.-
1.
콰앙..콰앙..
"아아아악!!! 또 이거야!!"
2.
첫날. 무지막지한 소리가 마을 전체에 울리며 고함을 지르는 한 어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키가 큰 사람이 있었다. 매일마다 울려퍼지는 소리는 이제 사람들을 지칠대로 지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소리는 마스터를 살해하거나 봉인하거나. 혹은 일을 마칠 때까지는 영원히 울릴 것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지나가는 나그네를 붙잡고 마스터를 죽여주면 보수는 하겠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7살짜리 꼬맹이가 마스터를 봉인시킨다고 어쩐다고 하면서 주문을 외우질 않나..-허튼 짓이겠지만- 그정도로 원한을 사고 있는 마스터. 본인은 정작
"아침에는 일을 하면서 스트레칭을 해...."
물론,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막혀버린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마스터는 칼에 맞은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거의 다 용기가 없어서 단도하나 던지고 끝나는 일이겠지만 마스터는 여기 살고있는 인간들을 모두 쓸어버리겠다!! 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그거 다 거짓말입니다. 그거 말한지가 15년이 넘고 있죠 아마.."
그렇게 된 것이다..
3.
"으우우우.. 일어서기 싫어!!!! 제발좀 가만히 놔두란 말야!!!"
..그래도 일어서야지 내가 먹고 살지..원.. -원래 1인칭 시점이었습니다..(윗글은 아니지만.)-
"어이! 새디스트!! 빨리 놀러나가자!!"
나는 고개를 번쩍 들고 창문만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들리는 소리..
"뭐야! 우리 아이에게 새디스트라고 놀리는 네 녀석은 아마도 드라이기겠구나!!"
"이런 망할! 어쨋든 빨리 새디좀 불러줘요!!"
"새디 오늘 하룻동안 누워 있어야 하거든.. 너 먼저 가!"
머..먼저 가라니.. 하룻동안 누워 있어야 한다면서 먼저 가라니!!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지금 상황으로 볼때, 나는 폭발해야 정상이지만 겨우 겨우 참고 있다. 하지만 언제 폭발할지 모르지. 굉음과 함께 말이야.. 쳇. 그래봤자 동네 어른들에게 잔소리만 들을거 아냐.. 일단 일터로 가볼까..
"우리 예쁜 새디에게 눈독들이지 마!! 알아들어!? 너같은 남자애는 의외로 여자를 잘 꼬신단말이야!"
도대체 누가..
4.
타다다다다다다다다......
마스터 성질 까다로운거 알면서도 걷다니.. 내가 인간이긴 한거야!? 미치겠네.. 어쨋든 빨리, 빨리!!! 제발!! 제발!! 이럴때만 왜 이럴때만 내 말을 듣지 않는거냐 드라이어드!!!!! 제발 나와라!!
"히히히! 드리어드... 오늘도 지각이냐! 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면 드라이어드님.. 제발 저에게 스피드 업을 걸어주세요.. 라고 말해봐! 그럼 내가 특별히 도와주지!!"
이런 싸가지가.... 나무 주제에 날고있는거 자체가 싸가지야!!! 하지만 어쩔수 없지 뭐..
"드라이어드님.. 제발 저에게 스피드 업을 걸어주세요.."
"힛힛힛~ 그럴줄 알았다~ 좋아~ 그럼 간다!!"
어느때나 별볼일 없는 마법이면서 폼 재기는..이녀석 정말 나무의 정령 드라이어드 맞아? 원래는 순진하고 사람을 겁내는 성격인데 이녀석은 태평하다 못해 주인님이라고도 안 부르니.. 이녀석 정말 새디에게 부탁해서 땔감으로 만들어버리고 싶다....
번쩍..번쩍.. 번쩍..!
"후우. 좋아 드라이어드 썩 꺼져!"
"쳇. 역시 걸고나면 박대하는군. 뭐, 난 땅의 기운이나 먹고있지 뭐. 그럼 일 잘해~~"
"...쳇.."
탁...탁..탁..
"하아앗!!"
타다다다다닥!!
5.
싫진 않지만 말야.. 저 태도가 마음에 안들 뿐이라고!! 드라이어드를 다루는 사람들 보면 엄청 잘 다루고 그러던데 왜 이녀석은 저모양이냐.. 아아. 벌써 보이네..
끼이이이이익!!
"끝."
"후우! 시간 맞췄다!!
카앙!! 카앙!!
"오늘은 드리어드가 제대로 온 기념으로 1시간은 뺀다!"
"와아!!!"
"드리어드!! 너 오늘 멋져 보인다!!"
"얏호! 드리어드 형 만세!"
제기랄.. 평소에는 나에게 험담만 하면서 이럴때만 멋지다. 만세. 뭐야! 진짜!!.. 쳇.. 에잇. 싫지만 않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난 이걸 즐기면 되는거야.. 히히히..
"감사합니다~~ 감독관님~~"
"뭘 감사해. 너 빼고 다른사람들만 1시간 빼는거야. 넌 아슬아슬하게 왔지만 다른 사람들은 1시간 전부터 하고 있었으니까."
쿠구구궁...
6.
카아아앙!!! 카아아앙!!
"야!! 드라이어드!! 당장 나와서 나좀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효과 꽝. 메아리만 퍼질 뿐이지.."
"게으름 피우면 1시간 추가다. 알아듣겠나 드리어드?"
"알아요!!"
쳇. 요즘 왜이렇게 불만거리가 많은거야! 이인간 저인간 짜증나게 하고 있네.. 벌써 해가 기울어지는데 나를 반겨주는 사람 혹은 정령 -드라이어드-하나 없고.. 흑흑.. 정말 미치겠다.. 나 정말 미치겠어..아니 곧 미칠테지.. 내 생각대로라면.. 그러면 나는 병원에서 쉰다!!!!! -의외로 불같은 성격인 드리어드-
카아아앙!! 카아아앙!!
"끝났어?"
"이녀석.. 새디!!!!!! 너 나에게 죽어볼텨!!!"
죽어볼텨~~ 죽어볼텨~~
"메아리는 왜 울리고 x랄이야!!!"
"헤헤.. 미안.."
우웃.. 언제봐도 웃으면 화를 못내겠어.. 젠장.. 난 너무 착한가봐..-망상-
"새디.. 미안하면 나좀 도와줄래? 아직 일이 남아서 말이야."
"나 감기기운 있어 집에 가봐야 해."
"그런애가 왜 여기까지 왔냐...."
"니가 필요해서."
...오..오해살만한 대사잖아.. 아아.. 그러고보니 오늘이 12월 25일이지.. 아마 성탄절이라든가..? 그렇다면 새디도 솔로부대를 벗어나기 위해서 나를..!! 에이잇.. 확실하게 거절해야지..
"그..그건 안돼.."
"뭐!? 너 이미 알았으면서 여기 있었단 말야!?"
"...에..에에?"
이..일단 내가 생각하는 쪽은 아닌 듯하지..아마.. 에이잇.. 뭐 새디라면 상관없지만 말야.. 이로써 나도 남성이라는게 증명되는군. 아니.. 로리콘이라는게 증명되는건가..? 눈크고 귀엽고 어린듯한 새디를 보고 만족하는걸 보면. 뭐, 나조차도 어린듯한 얼굴이어서 미소년이란 소리를 듣고도 남지만 내 스스로가 성격을 다르게 고쳐서 미소년이란 소리 안듣는거 아냐..-망상中-
"마을 뒷산쪽에서 시체가 하나 발견됬어.."
"...뭐..라고..?"
"...글쎄 커다란 오우거가 그녀석 머리를 방망이로 휘두른 후 마을로 내려오려고 하는데 니 드라이어드가 오늘 각성까지 해서 겨우겨우 막고는 있는데 뒤에 어린 오우거들이 아직 남아있다고 하는거 같더라.. 그 오우거들은 비록 약할지라도 3마리정도는 되는데 4마리가 모두 밀고 내려와 봐. 절대 못막을거야 아마.."
"그걸 이제 말하면 어떻게 하냐!!!!!"
털그렁!
"나 긴급상황때문에 가봅니다 감독관!!"
타다다다다닥!!
"이봐!!"
"헷.. 그럼 저도.."
타다다다다닥!!!
...제기랄..!! 드라이어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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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에헤헤. 못썼습니다. 비평글 환영입니다. 다음 카페에서는 글을 올려도 비평을 안적어 주더군요..;
제가 뭐가 이상한지 하나도 모르겠답니다..ㅜ.ㅡ 비평글좀 올려주세요.
p.s 비평을 해달라는 사람은 은근히 마음속으로 칭찬을 바라고 있답니다 (번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