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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발키리 프로파일....

2004.03.31 18:23

사보텐 조회 수:4679

한동안 글이 뜸했습니다,
학교 생활도 해야하고 게임할 시간도 잘 없어서 발키리 클리어가 생각보다 많이 늦었습니다.
발키리는 전에도 한번 하다가 신계전송을 한번 잘못 시키는 바람에 봉인치가 높아져버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 아픈 추억이 있는 게임이라 사실 다른 게임보다 클리어의 보람이 두배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진엔딩의 허무함과 엽기는 도저히 그냥 볼 수는 없더군요, 뭐 게임은 워낙 재미있었으니까,,.,플스의 황혼기를 그 누구보다 화려하게 장식해준 발키리 프로파일 이니까 엔딩의 허무함은 용서해 주어야 하겠죠.
전 북구신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이 대중화되지 않은 신화라 자료라든지 서적을 쉽게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워낙 판타지를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 북구신화의 세계에 관심이 많았지만 솔직히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북구신화를 본격적으로 다룬 게임이 있다고 해서 저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것이 발키리 프로파일이었고 제가 북구신화를 정확한 눈으로 파악하게 한 중요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게임은 정말 스피디하게 진행됩니다. 거친것 같지만 도트노가다로  정성들여만든 중후한 그래픽.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그리고 게임을 하는 이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절로 하게 만들어주는 결정기과 성우들의 멋진 연기들은 저를 발키리의 세계로 이끌어 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특히 발키리의 이것이 운명이다,라는 말은 감동 100%) 챕터형식으로 짜여진 시나리오는 하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은 떨어트려 주지만 부담이 없으며 자칫 지리해 질 수 있는 게임을 바꾸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구신화를 사실과 다르게 약간 바꾸어 놓은 것이나 무기가 쉽게 파괴되는 시스템은 사실성이 떨어트리고 (어디까지나 신화적인 사실성 입니다.) 무기의 파괴는 케릭터와 플레이어간의 신뢰감을 떨어트림으로서 게임의 질을 약간은 떨어트렸다고 생각합니다. 뭐 발키리의 존재를 좀더 신격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기는 했으나 일개 하급신에 불과한 발키리를 운명의 3여신에 집어넣은 것은 무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발키리의 이미지를 생각해 볼 대 무턱대고 사실성 만을 강조 할 수는 없으니.....이것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키리 프로파일은 생각보다 잘만든 게임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롤플레잉의 제안을 던진 하나의 프로젝트다운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기존의 롤플레잉 방식을 뛰어넘은 참신성이라든지 소재의 특수화는 다른 게임들이 상상하지 못한 세계를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계의 성능에 의한 잦은 다운이나 시나리오 진행의 단순함은 여전히 한번은 집고 넘어가야 하는 하나의 난점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속편이 나오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라그나로크가 끝나버린 지금 더 이상의 발키리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아야 합니다. 신화의 세계을 떠나버린 발키리는 더이상 발키리가 아닌 것 입니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다시 한 번 새로운 발키리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접을 수가 없습니다. 속편이 나오면 주저없이 잡을 거면서 책임 못질 말만 합니다. 눈이 안보여서 더 이상 치기가 무리가 있네요. 그럼 다음 게임 클리어 할 때까지......이것은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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