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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맨X. 3D 되다'



이 소식은 당시 저에겐 크나큰 충격이였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2D 액션 게임의 대명사인 록맨시리즈의 최신작인 X7이 3D라니요.(3d로 나왔던 록맨 대쉬는 일단 제외합시다) 게다가 플스 2로!
그때의 전 3D를 싫어하는 편이였습니다. 어지럽게 돌아가는 화면들을 보면 머리도 아프고. 2D와는 다른 조작체계에 뭔가 익숙해지기 어려운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랄까요.


전 액션 게임중에서도 록맨 시리즈를 제일로 좋아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스피드감과 간단한 조작으로도 멋진 액션을 연출할수 있기에 정말로 좋아했었습니다.(물론. 어렸을때 집에 즐길수 있었던 게임이 록맨밖에 없었다는 점도 한목 합니다만.)


그러나 결국 우려하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던 거죠. 아무리 록맨이라고 해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순 없었나 봅니다.

그렇게 결국 록맨 X 시리즈의 최후의 작품인 X7은 3D로 발매가 되었고. 발매후 4개월 후. 플스2 구입과 동시에 구입해 플레이를 할수 있었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을 오프닝 테마 CODE CRUSH를 들으며 진정 시킨 후. 걸쭉하게 나오는 록맨~~ 액쑤쎄붕~ 이라는 음성을 무시한채 스타트 버튼을 눌러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주인공. 엑셀이 레드 얼렛을 탈출하는 것 부터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3D로 바뀐 화려한 그래픽이. 그다지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
그렇게 한시간을 즐기고 난뒤.  생각해 보길.

"록맨이네."


이 한마디로 모든게 압축되었군요. 역시나 3D로 바뀌어도 록맨 특유의 감각은 그대로였습니다. 3D로 바뀐 덕인지 더욱더 다이나믹한 연출까지 보여주니 좋기만 하더군요.
특히나 마음에 드는건. 히어로 체인지 시스템인데. 두명의 캐릭을 골라 게임을 진행하며 바꿔가면서 플레이 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 시리즈는 오로지 한 캐릭만을 골라 진행할수 있었는데.(X3도 체인지 시스템이 있긴 했으나 그건 제한이 있기에 있으나 마나였지요. 그저 제로를 사용할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체인지 시스템이 있으니  서로 다른 스킬을 구사하며 게임을 즐길수 있어서 두배 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전략(?)을 구사할수 있지요.


조작감도 나쁘지 않고. 카툰 렌더링을 사용한 애니메이션틱한 연출과, 음성이 지원되는 이벤트 화면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록맨의 광팬이다보니 분명 안좋은 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칭찬만 하게 되는군요.
하지만 그런 저에게도 한가지 불편하다고 느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캡콤 3D 액션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시점 문제였습니다.
2D식의 횡스크롤 방식때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3D필드에서 플레이 시에는 캐릭의 움직임을 시점이 못따라 잡아 큰 낭패를 본 경우가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쉬지 않고 대쉬 버튼을 연타하며 초고속 스피드로 게임을 즐기는 타입인데. 시점이 이상하다보니 어이없게 죽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길인줄 알았는데 낭떠러지라 떨어져 죽는다던지.)

물론 시점을 자유롭게 돌릴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만. 그건 어느 한정된 지역에서만 가능할 뿐이지(그리고. 별로 필요도 없는 부분이지요) 전체 스테이지에서 그런 기능을 활용할수 있는건 아니지요.
덕분에 템포가 늦춰져서 스피드하게 게임을 즐기던 저로서는 플레이 초반 적응이 되지 않아 자주 죽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록맨 X 시리즈는 언제나  한번도 죽지 않고 클리어하는걸 자랑으로 삼았는데 말입니다.....)

뭐, 이말고도 불만이라면. 최종 보스가 또 시그마라던지. 그 시그마가 너무나도 약하다는것들이 있지만 이런건 패스합니다.


아무튼 어찌어찌 플레이 해서 결국은 클리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다른 게임까지 같이 하면서 간간히 한거라 클리어 하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려버렸습니다.)


처음엔 걱정도 많이 하긴 했습니다만(툼레이더 식이였다면 정말로 절망했을지도...) 역시나 록맨이더군요. 화려한 그래픽을 만끽하며 정말로 즐겁게 플레이할수 있었습니다.

뭐. 정통 2D록맨의 역활은 X시리즈의 후속작인 '록맨Z(제로)'가 맡았으니 그렇게 걱정할 필요도 없을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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