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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닌자거북이.

2004.02.16 03:03

眞아수라 조회 수:3733

닌자 거북이를 에뮬레이터로 많이 즐겼던 나와 나의 동생덜.새로 닌자거북이가 나와서 즐긴 후 느낌을 말하겠다. 이것은 주관적인 느낌이 매우 많이 들어갔으므로 믿기 싫으면 믿지 말도록.

메인 메뉴 자체는 상당히 깔끔하다. 키보드만을 써서 조작이 가능하며 마우스를 빼지 않는 배려도 보여주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충분히 알아들을수 있는 간단한 영어가 메뉴를 채웠으며,쓸떼없는 사족 대신에 단순명쾌하게 실행시킬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를 준다.
깔끔한 그래픽또한 칭찬을 받을만 하다. 꽤 고사양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멋지고 깔끔한(이게 중요하다.아케이드 게임은 깔끔한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그래픽을 보여준다. 하지만 콤보의 개념.연속동작 개념 자체는 별로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한다.여러가지 모드를 추가했지만 그것은 미니게임정도의 가치 이상을 지닌것 같지는 않다.

게임내용을 본격적으로 살펴보자.게임을 시작하면 원작의 내용에 충실한 전개가 이루어지지만 고등학생도 알아듣기 어려운 회화(말 한번 진짜 빠르다.)에 쓸때없이 많다고 느껴지는 대사.그리고 묘한 밸런스가 이 게임의 발목을 잡는다.그리고 한 스테이지가 지나치게 길다는 느낌도 받았다. 한 스테이지 적게는 6개 많게는 8개 이상까지 구역이 따로 있는데. 그 에이리어 자체도 상당히 길다. 그 길디 긴 에이리어 사이에 세이브 기능이 없으니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때도 졸개들이 많이 나오는데 졸개들은 공격력이나 체력을 보면 너무 약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차라리 에이리어를 축소하거나 중간에 세이브를 시키고 졸개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숫자를 대폭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그리고 한 스테이지 자체가 지나치게 길다보니 스테이지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보고 금방 질리게 된다. 후반에 나오는 적들도 재탕 삼탕이라는 느낌을 받기 쉽다. 결과적으로 보면 아케이드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많은 부담을 준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나의 경우에는 1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나니 1스테이지를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들지 않았다. 그리고 보스의 경우에는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1스테이지 보스는 너무 쉽고 2스테이지보스는 너무 어렵다. 1스테이지는 짧아서 보스가 조금 어려워도 클리어할 맛이 나지만 2스테이지 보스는 어느정도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2스테이지의 엄청나게 긴 에이리어를 뚫고 익숙해질때까지 도전할 맛이 나지 않는다.

다른 쪽에서 살펴보자면 지나치게 버터스럽다. 너무 서양식의 모습인 것이다. 닌자거북이는 주 구매층인 어린이쪽에서 보자면, 정의의 용사가 아니라 동네 깡패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한번도 보지못한 캐릭터인 닌자거북이를 보고 선뜻 살만한 어린이가 얼마나 있냐는 것이다. 깔끔한 그래픽도 나쁜 시점과 이상한 거리감으로 크게 메리트를 주지 못하는데 짱구시리즈처럼 뒤에 든든한 백이 있는것도 아니다. 닌자거북이는 최근의 짱구 시리즈보다 몇배는 잘 만들어졌지만 시대를 잘못 탄탓에 별로 팔리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영어의 수준은 초등학교 고학년이지만. (어쩌면 저학년일지도..)게임 자체는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그렇게 어필할수 있는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저학년도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과 같은 캐주얼한 온라인 게임에 시선을 빼앗기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이 언어의 장벽을 뚫고 시대의 장벽을 뚫고 캐릭터 모습의 장벽까지 뚫고 이 게임을 살 것인지 의문이 생길수밖에..

더 할말은 있지만 이제 게임 자체의 평가를 해보겠다. 이것도 주관적인 면이 많이 들어가있으므로 절대적이지 않다.

게임성:★★★☆/★★★★★
그래픽:★★★☆/★★★★★
시스템:★★★   /★★★★★
사운드:★★★   /★★★★★
구매자 예상 선호도:★★☆/★★★★★


총평:시대와 흐름을 잘못 본 꽤 잘만든 게임. 한글화만 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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